'40-40 꿈이 아니다' 김도영, 삼성 상대로 시즌 35호포 '쾅'...5홈런 + 4도루만 추가하면 대기록 달성 가능
입력 : 2024.09.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KIA 타이거즈의 ‘차세대 스타’ 김도영(21)이 홈런을 하나 더 추가하며 꿈의 기록인 40-40에 한 발 다가섰다.

김도영은 지난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전에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홈런 2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김도영의 활약을 앞세운 KIA는 삼성에 6-5로 승리하며 2위의 선두 추격을 따돌렸다.

김도영은 경기 초반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도영은 3회 초 2번째 타석에서 삼성 선발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의 4구째 146km/h 패스트볼을 받아쳐 펜스를 강타하는 3루타를 기록했다.

3회 첫 안타를 장타로 터트렸던 김도영은 7회 결정적인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KIA가 3-5로 지고 있었던 7회 초 삼성의 두 번째 투수 최지광의 4구째 134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솔로포를 터트렸다. 김도영의 이번 시즌 35번째 홈런이었다.





2회 말 3점, 3회 말에 2점을 내준 KIA는 경기 초반 0-5로 끌려갔지만 끝까지 저력을 발휘해 승리했다. KIA는 4회 초 무사 1, 3루에서 이우성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고, 5회 초에는 최형우와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7회 초에는 김도영과 나성범의 홈런으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탄 KIA는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9회 초 2사 1루에서 이우성이 임창민의 3구째 138km/h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펜스를 때리는 2루타 터뜨렸다. 이때 1루 주자 홍종표가 전력 질주로 홈을 밟아 6-5로 역전했다. 이후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9회말 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를 확정, KIA는 매직 넘버를 12로 줄였다.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KIA에 김도영은 3년 차인 이번 시즌 잠재력이 만개했다. 124경기 타율 0.347 35홈런 98타점 36도루 OPS 1.072로 KIA를 넘어 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로 자리 잡았다.

2024시즌 35홈런-36도루를 기록한 김도영은 이미 30-30을 달성하며 박재홍(22세 11개월 27일)의 역대 최연소 30-30 기록을 경신했다. 김도영이 남은 18경기에서 5홈런과 4도루를 추가한다면 2015년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 이후 KBO리그 역사상 두 번째이자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40-40을 달성한 선수가 될 수 있다. KIA가 126경기를 치른 가운데 산술적으로 40홈런-41도루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는 김도영이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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