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역대 프리킥 최다골 손흥민이 있는데'...토트넘, '프리킥 키커 논쟁 시끌'→포스테코글루 결단이 필요할 때
입력 : 2024.09.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트넘의 프리킥 전담 키커 지정 문제를 두고 연일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토트넘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뉴캐슬과의 경기 도중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조언을 구하는 이상한 장면이 있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4/2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원정 경기에서 뉴캐슬에 1대2로 패했다.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득점 없이 침묵했고 소속팀의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문제는 토트넘의 부진한 경기력만이 아니었다.


토트넘은 경기 도중 프리킥 처리를 둘러싼 문제로 잡음을 만들었다. 상황은 후반 13분 발생했다. 양 팀이 1-1로 맞선 상황에서 토트넘은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고 순간적으로 4명의 선수가 공이 있는 방향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자신이 킥을 차고 싶다는 제스처를 보였다. 하지만 페드로 포로가 공에 손을 대자 포기하고 물러섰다. 이브 비수마는 달랐다. 그는 포로가 직접 처리하는 것이 내키지 않는 듯한 표정을 보였고 불만 섞인 제스처를 숨기지 않았다.

이에 동료들이 나서 비수마를 저지했고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 프리킥을 누가 찰지 여부를 결정해 달라는 듯한 사인을 보냈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한 손에는 손가락 두 개, 다른 손에는 손가락 3개를 펼쳐 23번 포로가 찰 것"을 지시했다.


결국 키커로 나선 포로는 허무하게 킥을 날리며 갈등이 무색해지는 민망한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토트넘은 팀워크가 무너진 탓인지 후반 막판 알렉산데르 이삭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후 토트넘 현지 팬을 중심으로 다양한 매체에서 토트넘의 프리킥을 누가 찰지 여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8월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토트넘의 직접 프리킥은 그의 몫이었다. 하지만 케인이 떠난 이후 명확한 프리킥 키커가 통일되지 않는 모습이다.


주로 포로, 제임스 매디슨 등이 처리하고 있으나 지난해 토트넘은 프리킥으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충분히 프리킥 키커의 변경을 고려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 또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은 역대 한국 국가대표팀 통산 가장 많은 프리킥 득점(6골)을 기록한 선수이다. 그는 지난 2022년 6월 A매치 2연전인 칠레,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2경기 연속 프리킥 득점에 성공했으며 2월 호주와의 아시안 컵 8강 경기에서도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에 성공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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