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토너먼트 0골' 호날두, 역대급 황당 발언 나왔다...''포르투갈에서 유로 우승은 월드컵 우승과 같다''
입력 : 2024.09.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언행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포르투갈은 6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루스에서 열린 2024/25 UEFA 네이션스리그 A 그룹 1조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2-1로 승리했다.


호날두가 공격 선봉에 선 포르투갈은 지난 수년 동안 국제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크로아티아를 만나 초반부터 적극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역대 A매치 최다골의 주인공 호날두는 이날 전반 34분 누누 멘데스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자신의 국가대표팀 통산 득점을 131골까지 늘렸다.


이에 호날두에겐 감격스러운 기록이 탄생했다. 그는 크로아티아전 득점을 더 해 통산 900호골 달성에 성공했다. 이는 축구 역사에 오래도록 남을 기록임에 틀림없다.


호날두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이번 기록은 나에겐 큰 의미가 있다. 오랫동안 달성하고 싶었던 이정표였다. 계속 경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 숫자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했다. 감격스러운 일이다. 900골을 넣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는 나와 내 주변 사람들만 알고 있다. 내 커리어에서 특별한 순간이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까지는 정석적인 인터뷰 내용이었다. 다만 이후 그가 전한 이야기는 다수의 축구 팬들로부터 동의를 얻진 못하고 있다.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유로에서 우승하는 것은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과 같다. 난 이미 포르투갈에서 두 개의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었다. 나는 축구를 즐기고 있다.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라고 이야기했다.

대기록 탄생으로 인한 호날두의 들뜬 마음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전 세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월드컵과 유럽 국가만으로 한정해서 치르는 유로 대회를 동일시하는 것은 좀처럼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야기이다.


게다가 호날두는 통산 900골을 넣는 동안 아직 월드컵 토너먼트 득점이 한 골도 없다. 이는 호날두가 내세우는 주장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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