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아산] 배웅기 기자= 김종석(29·충남아산FC)이 충남 더비의 주인공으로 빛났다.
충남아산FC는 24일 오후 7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FC(이하 천안)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 홈경기에서 김종석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후반 막바지까지 0-0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던 찰나, 흐름을 뒤바꾼 건 김종석의 '한 방'이었다. 주장으로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한 발 더 뛴 김종석은 3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강민규의 절묘한 크로스를 헤더로 돌려놓으며 극적인 선제골을 터뜨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종석은 정확히 4분 뒤 강민규의 낮고 빠른 패스를 박스 안에서 잡아놓고, 침착한 슛으로 연결하며 멀티골을 뽑아냈다. 팀의 승리를 확정 짓는 쐐기이자 자신의 시즌 6호 골을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홈 팬들과 짧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날이었다는 점에 그 의미는 더욱 크게 다가왔다. 이순신종합운동장은 이번 경기를 끝으로 하이브리드 잔디 교체공사에 돌입한다. 시즌 잔여 6경기 모두 원정에서 치른다.
경기 후 공식 수훈선수로 선정된 김종석은 취재진과 만나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중요한 경기였고, 이길 수 있어 기쁘다. (전남드래곤즈전 이후)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틀 동안 준비하면서 '천안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골을 넣고 이기게 돼 더욱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4분 사이 두 골을 만들며 빛을 발한 강민규와 콤비네이션에 대해서는 "(강)민규와는 밖에서도 친해 잘 맞는 부분이 많다. 오늘 득점할 때도 '(패스로) 센터백 한 명만 넘겨달라'고 말을 했는데 볼이 정확히 들어와 골을 넣게 됐다"며 웃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충남아산 유니폼을 입은 김종석은 입단 첫 해부터 6골 2도움을 올리며 프로 입성 후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남아있는 경기가 6경기임을 감안했을 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또한 꿈은 아니다.
김종석은 "프로 오기 전에는 득점왕도 해볼 정도로 골을 많이 넣은 선수였다.(웃음) 프로 와서는 미드필더로 내려와 골 수가 적었다. (이번 시즌은) 미드필더로서 많은 득점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이날 멀티골에도 불구하고 세리머니를 자제한 김종석이다. 선두권 경쟁에 불씨를 지핀 극적인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세리머니를 하지 않으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비록 구단의 프로 전환 이전 이야기지만 천안은 김종석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겨준 '친정팀'이었다. 2021년 한 시즌 동안 머무르며 23경기 16골로 K3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어쨌든 간 소속돼있던 팀"이라고 밝힌 김종석은 "천안을 아직도 정말 좋아하고, 응원하고 있기 때문에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하지만 그라운드 위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라는 생각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열심히 했다.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충남아산FC는 24일 오후 7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FC(이하 천안)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 홈경기에서 김종석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후반 막바지까지 0-0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던 찰나, 흐름을 뒤바꾼 건 김종석의 '한 방'이었다. 주장으로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한 발 더 뛴 김종석은 3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강민규의 절묘한 크로스를 헤더로 돌려놓으며 극적인 선제골을 터뜨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종석은 정확히 4분 뒤 강민규의 낮고 빠른 패스를 박스 안에서 잡아놓고, 침착한 슛으로 연결하며 멀티골을 뽑아냈다. 팀의 승리를 확정 짓는 쐐기이자 자신의 시즌 6호 골을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홈 팬들과 짧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날이었다는 점에 그 의미는 더욱 크게 다가왔다. 이순신종합운동장은 이번 경기를 끝으로 하이브리드 잔디 교체공사에 돌입한다. 시즌 잔여 6경기 모두 원정에서 치른다.
경기 후 공식 수훈선수로 선정된 김종석은 취재진과 만나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중요한 경기였고, 이길 수 있어 기쁘다. (전남드래곤즈전 이후)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틀 동안 준비하면서 '천안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골을 넣고 이기게 돼 더욱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4분 사이 두 골을 만들며 빛을 발한 강민규와 콤비네이션에 대해서는 "(강)민규와는 밖에서도 친해 잘 맞는 부분이 많다. 오늘 득점할 때도 '(패스로) 센터백 한 명만 넘겨달라'고 말을 했는데 볼이 정확히 들어와 골을 넣게 됐다"며 웃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충남아산 유니폼을 입은 김종석은 입단 첫 해부터 6골 2도움을 올리며 프로 입성 후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남아있는 경기가 6경기임을 감안했을 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또한 꿈은 아니다.
김종석은 "프로 오기 전에는 득점왕도 해볼 정도로 골을 많이 넣은 선수였다.(웃음) 프로 와서는 미드필더로 내려와 골 수가 적었다. (이번 시즌은) 미드필더로서 많은 득점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이날 멀티골에도 불구하고 세리머니를 자제한 김종석이다. 선두권 경쟁에 불씨를 지핀 극적인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세리머니를 하지 않으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비록 구단의 프로 전환 이전 이야기지만 천안은 김종석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겨준 '친정팀'이었다. 2021년 한 시즌 동안 머무르며 23경기 16골로 K3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어쨌든 간 소속돼있던 팀"이라고 밝힌 김종석은 "천안을 아직도 정말 좋아하고, 응원하고 있기 때문에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하지만 그라운드 위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라는 생각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열심히 했다.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