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징크스 파괴' 울산 김판곤 감독, ''홈처럼 응원해 주신 처용전사에 감사''
입력 : 2024.09.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배웅기 기자= 울산 HD 김판곤(55) 감독이 '징크스 파괴'에 웃음을 지어 보였다.

울산은 2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보야니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2013년 이후 4,181일 만에 대전 원정 승리라는 기분 좋은 결과를 챙겼고, 대전은 7월 27일부터 이어진 7경기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다음 주 중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2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확보한 귀중한 승점 3점이다. 주말에는 2위 김천상무와 경기를 갖는다. 김천이 31라운드를 승리로 장식한다면 정규리그 최종전이 1위를 결정짓는 '사실상 결승전'이 된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4,181일 만의 대전 원정 승리를 거둔 날이라 기분이 좋다. 선수들에게 '도장 깨기를 하자', '최선을 다해 한번 깨 보자'고 강조했다. 능력과 의지, 열정을 잘 보여준 것 같다. 선두 싸움에 큰 힘이 될 것이고, 모든 선수가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멀리 와 홈처럼 응원해 주신 처용전사에 감사드린다. 모든 분에게 좋은 날"이라며 "대전은 몸싸움이 강력하고, 정신력과 에너지를 갖춘 팀이다. 밀리면 안 된다는 걸 주문했고, 선수들이 잘 이행해 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이날 김 감독은 백쓰리를 비롯해 주민규와 김지현의 투톱 카드를 꺼내 들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서는 "두 선수의 투톱 조합을 보고 싶었고, 그 외 요소는 영업 비밀이라 말씀드리기 힘들다.(웃음) 계획한 대로 잘 된 것 같다. 대전이 패스가 좋고, 다이나믹한 팀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혹독한 일정 속 선수들의 노고에 감사 표시를 전한 김 감독이다. "후반 들어 넘어지고 하는 것은 자연현상"이라며 운을 뗀 김 감독은 "1-0으로 이기는 가운데 앞에서부터 패스를 요구했고, 많이 뛰면서 잠그자는 말을 하지는 않았다. 패하는 팀 입장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모험하는 것은 당연하다. 선수들이 잘 견뎌냈고, 막바지 멋진 선방을 보여준 조현우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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