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김천] 이현민 기자= 김천상무가 안방에서 광주FC를 제압했다.

김천은 28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서 모재현과 이동경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파죽의 3연승을 달린 김천은 승점 56점으로 2위를 사수, 선두 울산 HD(승점58)를 2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광주 승점 40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홈팀 김천은 4-3-3을 가동했다. 김승섭, 박상혁, 이동준, 이승원, 김봉수, 이동경, 박수일, 박찬용, 박승욱, 김강산, 김동헌이 선발로 출전했다.

원정팀 광주는 4-4-2로 맞섰다. 이건희, 최경록, 안혁주, 이희균, 정호연, 아사니, 김진호, 김경재, 안영규, 조성권, 김경민이 선발로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홈팀 김천이 주도했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전반 16분 변수가 생겼다. 측면 공격수 이동준이 왼쪽 무릎을 다쳐 들것에 실려 나왔다. 이른 시간 모재현이 대신 투입됐다. 광주는 22분 U-22 카드인 안혁주 대신 오후성이 들어왔다.



김천이 기세를 올렸다. 전반 27분 이동경의 패스를 받은 박수일이 광주 아크에서 찬 왼발 슈팅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35분 박수일이 이번에는 오른발로 감아 때린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36분 김봉수의 문전 터닝슛은 떴다. 계속된 맹공에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광주는 전반 막판 아사니의 약한 슈팅이 골문으로 향한 장면 외에 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김천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모재현이 상대 아크를 파고들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골문 하단 구석을 정확히 꿰뚫었다. 광주 골키퍼 김경민이 몸을 날렸지만, 소용없었다.



광주가 반격했다. 후반 5분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아사니가 슈팅으로 연결한 볼이 수비수를 맞았다. 이어진 코너킥은 무위에 그쳤다.

김천이 추가골을 위해 변화를 줬다. 후반 16분 맹성웅과 김대원 카드를 꺼냈다. 김승섭, 이승원이 벤치로 물러났다. 25분에는 광주가 허율과 이민기로 승부수를 던졌다. 조성권과 이건희에게 휴식을 줬다.

김천의 창끝이 더 날카로웠다. 후반 28분 김대원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광주 아크에서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리그 11호골.



광주는 후반 32분 이희균을 빼고 가브리엘로 공격을 강화했다. 여유가 생긴 김천은 후반 33분 유강현과 박대원을 투입했다. 박상혁과 박수일이 그라운드를 떠났다.

광주가 만회골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후반 40분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허율이 문전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김천 골키퍼 김동헌이 막았다.

경기 막판 광주의 공세를 잘 차단한 김천이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