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광주FC 이정효(49)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인프라를 향해 직격을 가했다.
광주는 오는 10월 1일(일) 오후 7시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광주 역사상 첫 ACL 원정 경기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광주는 지난 17일 열린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1차전에서 7-3 대승을 거두며 아시아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가와사키는 올 시즌 J1리그 31경기가 치러진 현시점 요코하마에 승점 1점 뒤진 1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마냥 방심할 수는 없다. 가와사키는 울산 HD 원정길에 올라 승점 3점을 확보했다. 가장 최근에는 알비렉스 니가타에 5-1 대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에 비해 기세가 좋다.
이 감독 역시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 감독은 경기 하루 전날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 "(가와사키전이) 원정 경기고, 바로 전 K리그1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아 체력적·정신적으로 힘들 것 같다. 매 경기 힘들겠지만 선수단과 계획한 그대로 움직이려고 한다. 내일 경기가 설레고 기대된다"며 "요코하마전은 벌써 잊었다. 가와사키전에 영향을 미칠 일은 없을 것이다. 경기를 어떻게 할 것이며, (상대) 장단점이 무엇인지 등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만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상대를 집요하게 파고들 수 있을지 신경 쓸 것"이라고 전했다.
가와사키의 어떠한 부분을 공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수비 시 볼 차단 후 직선적인 전환 움직임이 좋아서 경계가 된다. 선수 중에는 (등번호) 13번 미우라 소타가 가장 탐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주말 김천상무전(0-2 패) 당시 한국 축구의 전체적인 인프라를 지적했다. "우리나라도 월드컵 우승을 한번 해봐야 되지 않겠나. 이번에 정확하고, 확실하게 쇄신을 한 다음 단계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얼렁뚱땅 넘어가면 시간이 흘러 또 잊혀진다. 칼을 꺼냈으면 뭐라도 베어야 한다"고 일갈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의 연장선으로 한국과 일본의 축구 인프라 차이를 묻는 질문에 이 감독은 "같이 보지 않았나. 같이 보고 느낀 걸로 답이 충분히 되지 않았나 싶다"며 짧고 굵은 한마디를 남겼다.
광주는 이 감독이 부임한 이래 꿈만 같은 여정을 이어오고 있다. 2022시즌에는 압도적인 성적을 내며 K리그2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듬해 광주만의 축구를 확실히 각인시키며 K리그1에 유례없는 돌풍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중심에 이 감독이 서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 감독은 "광주는 현재 조금씩 성장하고 있으나 항상 부족한 팀이다. 그렇지만 하루에 0.1mm라도 전진하려고 하는 부분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설레고 기대된다"며 "나 또한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부족한 사람은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한다. 부임한 지 3년, 매일 영상을 찍으며 리뷰하고 훈련을 짜면서 이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K리그와 J리그의 차이가 하나 있다. 무엇인지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고, 선수들이 잘하는 것을 보면 자신감이 생긴다. 결과가 어떻든 과정이 좋아 의의가 있다. 우리는 과정을 추구하는 팀"이라고 진심을 드러내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사진=광주FC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는 오는 10월 1일(일) 오후 7시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광주 역사상 첫 ACL 원정 경기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광주는 지난 17일 열린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1차전에서 7-3 대승을 거두며 아시아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가와사키는 올 시즌 J1리그 31경기가 치러진 현시점 요코하마에 승점 1점 뒤진 1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마냥 방심할 수는 없다. 가와사키는 울산 HD 원정길에 올라 승점 3점을 확보했다. 가장 최근에는 알비렉스 니가타에 5-1 대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에 비해 기세가 좋다.
이 감독 역시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 감독은 경기 하루 전날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 "(가와사키전이) 원정 경기고, 바로 전 K리그1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아 체력적·정신적으로 힘들 것 같다. 매 경기 힘들겠지만 선수단과 계획한 그대로 움직이려고 한다. 내일 경기가 설레고 기대된다"며 "요코하마전은 벌써 잊었다. 가와사키전에 영향을 미칠 일은 없을 것이다. 경기를 어떻게 할 것이며, (상대) 장단점이 무엇인지 등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만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상대를 집요하게 파고들 수 있을지 신경 쓸 것"이라고 전했다.
가와사키의 어떠한 부분을 공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수비 시 볼 차단 후 직선적인 전환 움직임이 좋아서 경계가 된다. 선수 중에는 (등번호) 13번 미우라 소타가 가장 탐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주말 김천상무전(0-2 패) 당시 한국 축구의 전체적인 인프라를 지적했다. "우리나라도 월드컵 우승을 한번 해봐야 되지 않겠나. 이번에 정확하고, 확실하게 쇄신을 한 다음 단계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얼렁뚱땅 넘어가면 시간이 흘러 또 잊혀진다. 칼을 꺼냈으면 뭐라도 베어야 한다"고 일갈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의 연장선으로 한국과 일본의 축구 인프라 차이를 묻는 질문에 이 감독은 "같이 보지 않았나. 같이 보고 느낀 걸로 답이 충분히 되지 않았나 싶다"며 짧고 굵은 한마디를 남겼다.
광주는 이 감독이 부임한 이래 꿈만 같은 여정을 이어오고 있다. 2022시즌에는 압도적인 성적을 내며 K리그2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듬해 광주만의 축구를 확실히 각인시키며 K리그1에 유례없는 돌풍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중심에 이 감독이 서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 감독은 "광주는 현재 조금씩 성장하고 있으나 항상 부족한 팀이다. 그렇지만 하루에 0.1mm라도 전진하려고 하는 부분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설레고 기대된다"며 "나 또한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부족한 사람은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한다. 부임한 지 3년, 매일 영상을 찍으며 리뷰하고 훈련을 짜면서 이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K리그와 J리그의 차이가 하나 있다. 무엇인지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고, 선수들이 잘하는 것을 보면 자신감이 생긴다. 결과가 어떻든 과정이 좋아 의의가 있다. 우리는 과정을 추구하는 팀"이라고 진심을 드러내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사진=광주FC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