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만나 승률 100%' 제주, 11위 대전 잡고 킬러 면모 이어갈까...김학범 감독 ''결과를 만드는 무대로 만들겠다''
입력 : 2024.10.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운명의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대전하나시티즌의 추격을 따돌리고자 한다.

제주는 오는 6일(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4 33라운드 홈 경기를 통해 대전과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12승 2무 18패(승점 38)로 리그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순위표상 강등권으로 볼 순 없지만 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승점 획득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0위 대구, 11위 대전(이상 승점 35점)과의 승점 차는 불과 3점이다.


정규 라운드를 단 한 경기 앞둔 상황에서 이들의 추격을 뿌리칠 필요가 있다. 운명의 장난처럼 마지막 경기 상대는 11위 대전이다. 올 시즌 제주는 대전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리그에서 치른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점 3점을 얻었다. 지난 3월 홈에서 3-1 승리, 5월 대전 원정에서도 1-0 승리를 기록했다. 또한 6월엔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대전을 격파했다. 전적만 놓고 봤을 때 충분히 자신감을 드러낼 만하다.

문제는 공격력에 있다. 제주는 올 시즌 리그 최소 득점 1위(30골)를 기록하고 있다. 슈팅 시도가 적은 것은 아니다. 총 400개(리그 3위)의 슈팅을 시도했으며 유효슈팅은 135개(리그 6위)를 기록했다.

슈팅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골이 많아야 하는 것은 아니나 공격진에 세밀함을 더할 수만 있다면 더욱 많은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 예정이다.

생존 경쟁에서 가장 큰 변수 또한 다득점이다. 현재와 같은 살얼음판 경쟁이 계속된다면 다득점이 최종 순위를 결정할 수도 있다. K리그에서는 승점 다음으로 득실차가 아니라 다득점을 따지기 때문이다. 즉 제주 입장에선 승수 쌓기와 함께 다득점이라는 변수에 대비해 매 경기 한 골이라도 더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김학범 감독은 "올 시즌 득점이 쉽사리 터지지 않아서 안타깝다.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선수들의 적극성(슈팅)은 여전하다. 이럴때 일수록 더욱 자신 있게 슈팅을 시도해야 한다. 결정은 과감하게, 행동은 저돌적으로 가져가야 상대가 당황할 수 있다. 이번 대전과의 맞대결은 결과를 만드는 무대로 만들겠다"라고 굳은 결의를 밝혔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주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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