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포 고정운 감독, ''김현석 감독, 이를 갈고 나올 것…준비는 끝났다''
입력 : 2024.10.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김포] 배웅기 기자= 김포FC 고정운(58) 감독이 승리를 향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포는 5일 오후 4시 30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충남아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서울 이랜드 FC를 상대로 2-0 깜짝 승리를 거둔 김포는 3경기 무승 고리를 끊어내며 순위 경쟁의 고삐를 당겼다. 특히 수문장 손정현의 활약이 빛났다. 손정현은 서울 이랜드의 유효슈팅 16개를 모조리 막아내는 기염을 토했고, 33라운드 MVP에 이름을 올렸다.

고 감독은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충남아산과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자신감이 남다르다. 2022년 4월 24일 원정 경기(1-2 패) 이후 패배가 없다. 올 시즌에는 두 번 만나 1승 1무를 기록한 바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고 감독은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한 경기, 한 경기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임해야 한다. 이번 경기도 다르지 않다"며 "아마 김현석 감독은 이를 갈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축구라는 게 어떻게 될지 모른다. 나도 충북청주FC를 이긴 적 없다. 충남아산이 분위기가 좋지만 실점이 많은 이유가 있다. 후방 빌드업에 치중하게 되면 수비에 약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선수들과 약속했고,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결과를 챙기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조금 가지라고 말했다. 감독으로서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나도 '감독이 줄 수 있는 동기부여가 과연 무엇일까' 생각을 많이 한다. 지더라도 괜찮다고 칭찬해 주고, 결과는 감독이 책임지는 거라며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자 하는 편이다. 칭찬 외에는 약속하고, 준비한 전술적인 부분 여과 없이 쏟아내고 끝났을 때 후회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많이 던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 이랜드전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손정현의 미친 선방에 힘입어 승점 3점을 확보한 김포다. 고 감독은 "(손)정현이에게 오늘도 부탁한다고 따로 말하지는 않았다. 축구라는 게 한 명, 두 명이 잘해서 되는 게 아니다. 루이스가 골을 넣었다면 후방 빌드업부터 시작해 볼을 빼앗는 일련의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우리가 그런 경기를 했듯 서울 이랜드 또한 비슷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34라운드나 돼서 서로의 전술은 이미 파악이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제는 선수 몫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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