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2년 연속 득점왕 도전' 김포 루이스, ''모따와 친한데 욕심은 나고…''
입력 : 2024.10.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김포] 배웅기 기자= K리그2 개인 득점 선두로 올라선 루이스(31·김포FC)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김포는 5일 오후 4시 30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 홈경기에서 루이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 두 골을 추가한 루이스는 같은 시간대 진행된 경남FC전 득점포를 가동한 모따(28·천안시티FC)와 리그 14골로 동률을 이뤘다. 규정상 출전 시간이 비교적 많은 루이스가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지만 적지 않은 경기가 남아있는 상황, 시즌 끝에 그 누가 득점왕을 차지해도 이상할 게 없다.

지난 시즌 35경기 17골을 폭발하며 입단 첫해 득점왕을 수상한 루이스다. 올해 들어서도 소포모어 징크스(Sophomore jinx·2년 차 징크스)라는 단어의 존재가 무색할 만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때 K리그를 풍미한 공격수 출신 '적토마' 고정운 감독 역시 "정말 착하고, 성실한 선수"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정도다.


경기 후 공식 수훈선수로 선정된 루이스는 기자회견을 통해 "충남아산이 얼마나 강한 팀인지 알고 있었고, 일주일 동안 정말 열심히 대비했다. 매우 힘든 경기였지만 결과를 챙길 수 있어 기쁘다"며 "팬 여러분들께도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제 동기부여가 돼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개인 응원가를 들을 때마다 힘이 솟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년 연속 득점왕을 놓고 모따와 경쟁하는 것에 대해서는 "득점왕 욕심이 있는 건 사실이나 제 최우선 목표는 아니다. 오늘도 보셨다시피 해트트릭 기회를 동료에게 양보했다. 욕심이 크지 않다고 표현해야 할 것 같다"며 "(소속팀을 떠나) 대부분 외국인 선수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모따와도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은 아니지만 친하다"고 밝혔다.


가히 고정운 감독의 '페르소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루이스는 고 감독이 2021년 김포 지휘봉을 잡은 뒤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낸 제자다. 63경기에 나서 무려 28골 17도움을 올렸다. 더불어 지난해 일부 K리그1 구단이 진지한 관심을 드러냈음에도 올 초 김포와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루이스는 "(고정운) 감독님께서 저를 잘 아시고, 세부적인 것까지 많이 가르쳐 주신다. 정말 감사드릴 따름"이라며 "저 또한 개인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매 경기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그럴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하는 편이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Thank you"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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