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아시아 무대 평정 나선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 특급 FW, 말레이시아 조호르 입단…''정말 행복한 하루''
입력 : 2024.10.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한때 제2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로 기대를 모은 헤세 로드리게스(31)가 말레이시아 슈퍼 리그 조호르 다룰 탁짐 유니폼을 입는다.

조호르는 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럽 빅 리그를 모두 경험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두 차례 들어 올린 헤세가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헤세는 "새로운 기회를 받게 돼 정말 행복한 하루다. 나는 조호르와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다. 함께 많은 성공을 이룰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 출신 헤세는 2011년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헤세는 2013/14시즌 이스코(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호날두, 가레스 베일 등 기라성 같은 선수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8골 6도움을 올리며 진가를 입증했다.

2014년 초 경기 중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고, 약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헤세는 부상에 무너지지 않았고, 2014/15시즌 23경기 4골 3도움·2015/16시즌 38경기 6골 6도움을 뽑아내며 건재함을 몸소 증명했다. 출전이 대부분 교체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슈퍼서브로서 몫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에 둥지를 튼 뒤 내리막길을 걸었다. PSG는 당시 팀을 떠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 밀란 고문) 대체자로 헤세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2,500만 유로(약 370억 원)를 투자했으나 이는 최악의 한 수가 돼 돌아왔다.

PSG 소속으로 18경기 2골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한 헤세는 계약기간 내내 임대를 전전했다. UD 라스팔마스, 스토크 시티, 스포르팅 CP에 잠시 몸담았고 계약 만료 후에는 라스팔마스, UC 삼프도리아 등을 돌아다니며 소위 말하는 저니맨으로 전락했다.

올해 1월 코리치바와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FA) 신분이 됐지만 헤세를 찾는 팀은 없었다. 무려 1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러 조호르가 진지한 관심을 표했고, 헤세 또한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커리어 최초로 아시아 무대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사진=조호르 다룰 탁짐,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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