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홍명보호가 기분 좋은 승전보를 전했다. 지난달에 비해 한결 나아진 경기력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2-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요르단과 역대 전적을 4승 3무 1패로 벌린 대표팀은 2승 1무 승점 7점을 쌓으며 조 선두에 올랐고, 오는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1위 자리를 놓고 이라크와 일전을 갖는다.
8개월 만의 복수에 성공한 대표팀이다. 당시 대표팀은 요르단에 0-2로 패하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여정을 4강에서 마쳤다.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대표팀은 유례없는 각종 내홍에 시달린 바 있다.
올해 7월 홍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대통령까지 귀를 기울일 정도로 온 국민의 관심이 대한축구협회(KFA)를 향한다. 쏟아지는 야유에 어수선한 분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선수단은 전쟁통의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를 기록하는 충격적 결과를 낳기도 했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경기력만큼은 점차 개선되는 모양새다. 그 어렵다는 오만, 요르단 원정길에 올라 승점 3점을 확보했다. 비록 요르단의 경우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 HSC)가 명단 제외됐고, 야잔 알나이마트(알 아흘리 SC)가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하나 한국 또한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라는 핵심 자원이 부재했다는 점에서 동일한 조건이었다.
굳이 아쉬운 부분을 꼽자면 극명한 전후반 경기력 차이다. 요르단전 역시 극초반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됐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필두로 한 수비진이 버티지 못했다면 이른 시간 실점을 내줄 수 있었다.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 주역으로 빛난 이재성도 어려운 경기였음을 인정했다. 경기 후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된 이재성은 "요르단 원정이 정말 쉽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고, 이기려고 하는 의지로 똘똘 뭉쳤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승점 3점을 따고 귀국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참작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대표팀은 이번 한 해만 임시 사령탑을 포함해 총 네 명의 감독을 경험했다. 발을 맞출 시간이 제한적인 대표팀 특성상 홍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 철학이 녹아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떤 결과가 나와도 이상할 게 없는 중동 원정이라는 요인도 결코 무시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상대적 약팀으로 평가받는 팀이 경기 초반 오버페이스 하는 것은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집중력을 놓지 않고 실점을 막아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물론 수비 전술을 더욱 보완해 상대를 90분 내내 가둘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한편 대표팀은 이번 승리로 '역사상 첫 요르단 원정 2점 차 승리'라는 기록을 작성했다. 가장 최근 요르단 원정 승리는 1-0 스코어를 낸 2014년 11월 친선경기로 약 1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사진=뉴스1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2-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요르단과 역대 전적을 4승 3무 1패로 벌린 대표팀은 2승 1무 승점 7점을 쌓으며 조 선두에 올랐고, 오는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1위 자리를 놓고 이라크와 일전을 갖는다.
8개월 만의 복수에 성공한 대표팀이다. 당시 대표팀은 요르단에 0-2로 패하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여정을 4강에서 마쳤다.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대표팀은 유례없는 각종 내홍에 시달린 바 있다.
올해 7월 홍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대통령까지 귀를 기울일 정도로 온 국민의 관심이 대한축구협회(KFA)를 향한다. 쏟아지는 야유에 어수선한 분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선수단은 전쟁통의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를 기록하는 충격적 결과를 낳기도 했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경기력만큼은 점차 개선되는 모양새다. 그 어렵다는 오만, 요르단 원정길에 올라 승점 3점을 확보했다. 비록 요르단의 경우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 HSC)가 명단 제외됐고, 야잔 알나이마트(알 아흘리 SC)가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하나 한국 또한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라는 핵심 자원이 부재했다는 점에서 동일한 조건이었다.
굳이 아쉬운 부분을 꼽자면 극명한 전후반 경기력 차이다. 요르단전 역시 극초반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됐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필두로 한 수비진이 버티지 못했다면 이른 시간 실점을 내줄 수 있었다.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 주역으로 빛난 이재성도 어려운 경기였음을 인정했다. 경기 후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된 이재성은 "요르단 원정이 정말 쉽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고, 이기려고 하는 의지로 똘똘 뭉쳤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승점 3점을 따고 귀국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참작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대표팀은 이번 한 해만 임시 사령탑을 포함해 총 네 명의 감독을 경험했다. 발을 맞출 시간이 제한적인 대표팀 특성상 홍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 철학이 녹아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떤 결과가 나와도 이상할 게 없는 중동 원정이라는 요인도 결코 무시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상대적 약팀으로 평가받는 팀이 경기 초반 오버페이스 하는 것은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집중력을 놓지 않고 실점을 막아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물론 수비 전술을 더욱 보완해 상대를 90분 내내 가둘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한편 대표팀은 이번 승리로 '역사상 첫 요르단 원정 2점 차 승리'라는 기록을 작성했다. 가장 최근 요르단 원정 승리는 1-0 스코어를 낸 2014년 11월 친선경기로 약 1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