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전] 배웅기 기자= 팬들 앞 축구선수로 첫선을 보인 임영웅이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다.
12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팀 히어로와 팀 기성용의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가 열렸다. 경기는 팀 기성용의 4-3 승리로 막을 내렸다. 양 팀 선수들은 90분 내내 치고받는 팽팽한 경기를 연출했고, 주심의 종료 휘슬이 올리자 승패와 무관하게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자선축구가 주는 의미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경기는 달아나면 따라잡고, 또 달아나면 또 따라잡는 '장군멍군' 양상을 띠었다. 오반석(팀 히어로)이 선제골을 기록한 후 차례로 이희균(팀 기성용), 전원석(팀 히어로), 정조국(팀 기성용), 전원석(팀 히어로), 기성용(팀 기성용), 이근호(팀 기성용)가 릴레이 골을 터뜨렸다.
팀 히어로는 아쉽게도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어야 했지만 '캡틴' 임영웅의 활약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임영웅은 전후반 대부분 경기를 소화하는가 하면 하프타임 특별 공연을 선보이며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운집한 모든 관중이 임영웅을 외치며 환호했다.
뿐만 아니다. 임영웅은 후반 20분 전원석의 득점을 돕는 과정에서 환상적인 왼발 스루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단숨에 허물었다. 놀라운 광경에 경기를 지켜본 모든 사람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 마치 지네딘 지단 감독의 현역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패스였다.
임영웅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를 통해 "우선 이렇게 레전드 선수 분들과 경기장에서 호흡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이었다. 뛰는 내내 즐거웠다. 오늘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다.
팀 히어로의 경기력을 묻는 질문에는 "(도움의 경우) 선수들이 잘 움직여줬다. 저는 그냥 (패스를) 줬을 뿐인데 좋은 장면이 나온 것 같다"며 "냉정하게 평가를 하자면 답답하거나 실수한 부분도 많다. 그러나 저희 선수들은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대단하다고 박수를 보내주고 싶고, (점수가) 만점이 있다면 만점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사실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축구를 해보는 게 처음이다. 저희 팀에도 처음인 선수가 많았다. 확실히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소리도 크게 질러보고, 잘 안 들리니까 약간 윽박지르듯 하게 되더라. 선수들의 마음을 이제 알았다(웃음)"며 "오히려 그러면서 가슴이 뛰고,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팀원들과 함께 재밌는 경험을 한 것 같아 좋은 순간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는 무려 3만 5,000여 명의 팬이 빼곡하게 들어섰다. 관중석을 수놓은 하늘빛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5~6만 명이 넘게 찾아오는 A매치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였다.
임영웅은 "오늘 제가 준비한 가을 소풍이 즐거우셨으면 좋겠다. 행사가 사고 없이 무사히 끝나 다행이고, 가시는 길 조심히 돌아가시길 바란다"며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사진=뉴스1
12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팀 히어로와 팀 기성용의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가 열렸다. 경기는 팀 기성용의 4-3 승리로 막을 내렸다. 양 팀 선수들은 90분 내내 치고받는 팽팽한 경기를 연출했고, 주심의 종료 휘슬이 올리자 승패와 무관하게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자선축구가 주는 의미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팀 히어로는 아쉽게도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어야 했지만 '캡틴' 임영웅의 활약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임영웅은 전후반 대부분 경기를 소화하는가 하면 하프타임 특별 공연을 선보이며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운집한 모든 관중이 임영웅을 외치며 환호했다.
뿐만 아니다. 임영웅은 후반 20분 전원석의 득점을 돕는 과정에서 환상적인 왼발 스루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단숨에 허물었다. 놀라운 광경에 경기를 지켜본 모든 사람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 마치 지네딘 지단 감독의 현역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패스였다.
임영웅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를 통해 "우선 이렇게 레전드 선수 분들과 경기장에서 호흡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이었다. 뛰는 내내 즐거웠다. 오늘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다.
팀 히어로의 경기력을 묻는 질문에는 "(도움의 경우) 선수들이 잘 움직여줬다. 저는 그냥 (패스를) 줬을 뿐인데 좋은 장면이 나온 것 같다"며 "냉정하게 평가를 하자면 답답하거나 실수한 부분도 많다. 그러나 저희 선수들은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대단하다고 박수를 보내주고 싶고, (점수가) 만점이 있다면 만점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사실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축구를 해보는 게 처음이다. 저희 팀에도 처음인 선수가 많았다. 확실히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소리도 크게 질러보고, 잘 안 들리니까 약간 윽박지르듯 하게 되더라. 선수들의 마음을 이제 알았다(웃음)"며 "오히려 그러면서 가슴이 뛰고,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팀원들과 함께 재밌는 경험을 한 것 같아 좋은 순간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는 무려 3만 5,000여 명의 팬이 빼곡하게 들어섰다. 관중석을 수놓은 하늘빛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5~6만 명이 넘게 찾아오는 A매치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였다.
임영웅은 "오늘 제가 준비한 가을 소풍이 즐거우셨으면 좋겠다. 행사가 사고 없이 무사히 끝나 다행이고, 가시는 길 조심히 돌아가시길 바란다"며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