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잭 그릴리쉬(29·맨체스터 시티)가 한순간에 빚쟁이가 됐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은 13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헬싱인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핀란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B 그룹 2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잭 그릴리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6·리버풀), 데클란 라이스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3-1 신승을 거뒀다.
특히 알렉산더아놀드의 경기력이 빛났다. 리 카슬리 임시 감독 부임 후 '맞는 옷'을 찾은 알렉산더아놀드는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경기는 다소 생소한 레프트백으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알렉산더아놀드에게 평점 8.4점을 부여했다.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된 잭 그릴리쉬(8.6점) 다음가는 수치다.
후반 29분 터진 프리킥 또한 팬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하기 충분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문 구석을 정확히 노렸다. 볼은 루카시 흐라데츠키(바이어 04 레버쿠젠)이 손쓸 새도 없이 골망을 갈랐다.
그런데 이 득점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그릴리쉬는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만들어낸 골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경기 내용만 보면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다. 알렉산더아놀드의 골 기점이 된 프리킥을 얻은 것조차 그릴리쉬가 아닌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다.
그릴리쉬는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그는 "(프리킥 직전) 알렉산더아놀드에게 이 골을 넣으면 500파운드(약 88만 원)를 주겠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골문 상단에 정확히 꽂아 넣더라. 나는 지금 그에게 빚을 지고 있다"며 웃었다.
그리스전(1-2 패) 충격패 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잉글랜드다. 그릴리쉬는 승리에도 불구하고 보완할 점이 많다며 경기력을 되짚었다. "전반은 때때로 어려웠지만 후반에는 경기를 지배했다"고 자평한 그는 "다만 마지막 세트피스에서 골을 내준 게 속상하다. 중요한 건 승리였고, 승점 3점을 따냈기 때문에 만족한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은 13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헬싱인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핀란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B 그룹 2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잭 그릴리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6·리버풀), 데클란 라이스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3-1 신승을 거뒀다.
특히 알렉산더아놀드의 경기력이 빛났다. 리 카슬리 임시 감독 부임 후 '맞는 옷'을 찾은 알렉산더아놀드는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경기는 다소 생소한 레프트백으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알렉산더아놀드에게 평점 8.4점을 부여했다.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된 잭 그릴리쉬(8.6점) 다음가는 수치다.
후반 29분 터진 프리킥 또한 팬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하기 충분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문 구석을 정확히 노렸다. 볼은 루카시 흐라데츠키(바이어 04 레버쿠젠)이 손쓸 새도 없이 골망을 갈랐다.
그런데 이 득점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그릴리쉬는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만들어낸 골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경기 내용만 보면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다. 알렉산더아놀드의 골 기점이 된 프리킥을 얻은 것조차 그릴리쉬가 아닌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다.
그릴리쉬는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그는 "(프리킥 직전) 알렉산더아놀드에게 이 골을 넣으면 500파운드(약 88만 원)를 주겠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골문 상단에 정확히 꽂아 넣더라. 나는 지금 그에게 빚을 지고 있다"며 웃었다.
그리스전(1-2 패) 충격패 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잉글랜드다. 그릴리쉬는 승리에도 불구하고 보완할 점이 많다며 경기력을 되짚었다. "전반은 때때로 어려웠지만 후반에는 경기를 지배했다"고 자평한 그는 "다만 마지막 세트피스에서 골을 내준 게 속상하다. 중요한 건 승리였고, 승점 3점을 따냈기 때문에 만족한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