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쾅쾅쾅쾅' 2G 연속 14안타 10득점 대폭발...'압도적 화력' 삼성 PO 2연승→한국시리즈 보인다
입력 : 2024.10.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팀 홈런 1위' 삼성 라이온즈가 화끈한 화력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섰다.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2차전 LG와 경기서 홈런 5방을 앞세워 10-5로 LG를 꺾었다. 홈에서 2연승을 기록한 삼성은 1승만 추가하면 대망의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13일 열린 PO 1차전서 14안타 3홈런 10득점으로 기선제압(10-4 승)에 성공했던 삼성의 타선은 2차전서도 폭발했다. 1회 초 선발 원태인이 1사 1, 3루에서 땅볼로 1점을 먼저 내줬지만, 1회 말 2사 2루에서 르윈 디아즈가 행운의 적시 2루타를 기록해 곧바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삼성은 4회를 제외하고 모든 이닝에서 득점을 올렸다.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영웅이 LG 선발 손주영을 상대로 역전 솔로포를 터뜨려 분위기를 가져왔다. 가을야구 경험이 처음인 김영웅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빅게임 히터'가 될 조짐을 보였다.



3회 말은 2사 1루에서 디아즈의 우익수 방면 안타 때 이성규가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어 3-1을 만들었다. 5회 말 2사 1루에서는 김헌곤이 유영찬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뜨려 5-1까지 달아났다.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디아즈는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때려 6-1까지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7회 말 빅이닝으로 쐐기를 박았다. 김지찬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 찬스에서 김헌곤이 연타석 투런포를 터뜨려 8-1을 만들었다. 이성규가 파울 뜬공으로 물러나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디아즈가 다시 한번 라이온즈파크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 7회에만 3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에 한 팀에서 2명의 타자가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것은 2004년 두산 베어스의 이지 알칸트라, 안경현 이후 역대 2번째 기록이다.



삼성은 8회 말 2사 1, 2루에서 김헌곤의 타석 때 대타로 나선 김성윤이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2경기 연속 10득점을 완성했다.

9회 초 삼성 불펜은 우완 이승현이 박해민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뒤 이영빈과 홍창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 2루 위기를 만들고 김태훈과 교체됐다. 구본혁을 삼진, 오스틴 딘을 2루수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한 김태훈은 김현수에게 스리런포를 맞았지만, 김대원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워 10-5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선발로 나선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의 퀄리티 스타트(6⅔이닝 7피안타 1실점) 호투와 불방망이 타선을 앞세워 2차전도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대구에서 2경기를 소화한 두 팀은 장소를 이동해 17일 잠실구장에서 3차전을 치른다.



사진=뉴스1, 뉴시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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