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0피안타 실화냐...'156km 파이어볼러' NC 신영우, LG전 5이닝 노히트 완벽투
입력 : 2024.10.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NC 다이노스의 '156km/h 파이어볼러' 유망주 신영우(20)가 교육리그에서 LG 트윈스 타선을 상대로 노히트 투구를 펼쳤다.

신영우는 1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울산-KBO Fall League(교육리그) LG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6탈삼진 2사사구(볼넷 1개, 몸에 맞는 볼 1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NC는 천재환(중견수)-박시원(우익수)-한재환(3루수)-김범준(지명타자)-박주찬(1루수)-김한별(유격수)-박한결(좌익수)-신용석(포수)-김세훈(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LG는 최원영(우익수)-함창건(좌익수)-김민수(3루수)-김성진(지명타자)-문정빈(1루수)-김주성(2루수)-김현종(중견수)-전준호(포수)-김유민(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고, 선발투수는 김주온이 등판했다.

신영우는 1회 선두타자 최원영을 떨어지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다음 타자 함창건을 상대로는 날카로운 타구를 허용했지만 1루수 박주찬이 백핸드로 타구를 잘 잡아서 베이스커버를 들어오는 신영우에게 토스해 2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3번 타자 김민수를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삼자범퇴로 1회를 정리했다.

2회 김성진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신영우는 다음 타자 문정빈을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해 2아웃을 잡았다. 이후 김주성에게 볼넷을 내줘 처음으로 주자의 출루를 허용했다. 김현종의 타석에서 폭투로 주자를 2루까지 보내 득점권 위기를 맞은 신영우는 볼카운트 1-2에서 낙차 큰 커브로 체크 스윙을 끌어내 3번째 삼진을 잡았다.

신영우는 3회 초 전준호를 상대로 초구 패스트볼이 빗나가 타자의 머리를 향하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신영우는 떨어지는 공으로 낫아웃 삼진을 잡아 선두타자 출루를 막았다. 이후 김유민을 1루수 땅볼, 최원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2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가져갔다.

4회 초 신영우는 선두타자 함창건을 상대로 3-0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풀카운트를 만든 뒤 커브로 낫아웃 삼진을 잡았다. 다음 타자 김민수를 상대로는 외야 깊은 곳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허용했으나 워닝 트랙 앞에서 중견수가 처리했다. 4번 타자 김성진도 우익수 뜬공으로 막은 신영우는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5회 초 문정빈을 상대로 0-2 유리한 카운트를 잡은 신영우는 커브로 3구 삼진을 잡아냈다. 6번째 탈삼진이었다. 김주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신영우는 김현종에게 몸에 맞는 볼로 2번째 출루를 허용했다. 2사 1루에서 대타 박관우를 상대한 신영우는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처리했다.

5이닝 노히트 완벽투를 펼친 신영우는 6회부터 최우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신영우는 61구로 5이닝을 소화하는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패스트볼 구속은 140km/h 중후반대를 기록했고, 낙차 큰 커브의 위력이 돋보였다.

NC는 1회 말 무사 1, 3루에서 한재환의 땅볼 타점, 2회 말 2사 3루에서 LG의 폭투로 1점을 올려 5회까지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최우석이 6회 초 무사 1, 2루 위기를 만든 뒤 함창건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해 신영우의 승리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NC는 7회 말 2사 1루에서 천재환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해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15일) 개막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4-3으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던 NC는 교육리그 1승 1무를 기록했다.



경남고 출신의 신영우는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NC에 입단한 파이어볼러 유망주다. 고교 시절 이미 150km/h가 넘는 강속구를 던져 주목을 받았은 신영우는 지난 5월 4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3⅔이닝 동안 1피안타 6탈삼진으로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 눈도장을 찍었으나, 7사사구(5볼넷, 몸에 맞는 볼 2개)로 약점도 드러났다.

1군서 3번째 등판이었던 5월 25일 LG전에서는 트랙맨 기준 최고 156.7km/h의 강속구를 뿌렸지만, 3⅔이닝 동안 7볼넷을 내줄 정도로 제구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신영우는 올 시즌 1군서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10.16, 퓨처스리그에서는 1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4.84의 성적으로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NC는 특급 유망주 신영우를 육성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신영우는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진행하는 드라이브라인 캠프에 참가했으며, 올해 11월에는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소속 구단인 퍼스 히트(Perth Heat)에 파견될 예정이다. 호주리그 파견을 앞두고 국내에서 교육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신영우는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노히트 투구로 존재감을 뽐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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