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중국 국가대표팀에 승점 3점을 헌납한 신태용(54) 인도네시아 감독이 크게 분노했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15일(현지시간) 중국 칭다오에 위치한 칭다오 청소년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1-2로 석패했다.
이로써 3무 1패 승점 3점을 적립하는 데 그친 인도네시아는 월드컵 본선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내로라하는 귀화 선수들이 총출동해 가벼운 승리가 점쳐진 만큼 충격적인 패배다. 반면 중국은 3차 예선 시작 후 전패를 내달리다 첫 승을 거뒀다.
경기력 자체는 중국에 비해 우세했다. 결국 집중력이 승부를 가른 셈이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21분 베럼 압두웨리(선전)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하프타임 직전 장위닝(베이징 궈안)에게 추가골을 헌납하며 자멸했다.
후반 들어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감독은 수비라인을 내리고, 템포를 의도적으로 늦췄다. 불행 중 다행히도 후반 40분 아르한(수원FC)의 스로인을 이어받은 톰 헤이(알메러 시티)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후 동점골을 터뜨리는 데 실패했고, 3차 예선 첫 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어야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태용 감독은 양 팀의 투지를 칭찬하면서도 '작심 발언'을 이어나갔다. 신태용 감독은 "중국에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두 팀 모두 승리하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중국이 더욱 간절하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든다. 패배했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잘 준비해 좋은 경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첫 실점, 두 번째 실점 전부 집중력이 모자랐다. 첫 실점 장면의 경우 우리가 조금 더 집중했다면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두 번째 역시 볼 소유권을 확실히 가져올 수 있었으면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다. 볼에 집착하고,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게끔 싸워야 한다"고 선수들을 따끔하게 지적했다.
이후 중국 취재진의 다소 난감한 질문이 쏟아졌다. 한 기자는 자국 선수들이 귀화 선수들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게 아닌가 하는 질문을 건네는가 하면 다른 쪽에서는 인도네시아가 중국의 역습에 고전하는 것 같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신태용 감독은 물러서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경기는 (인도네시아가) 7:3 정도로 우세했다. 후반에는 거의 8:2였다. 운이 따르지 않아 패배한 것이지 나머지 부분은 중국을 압도했다. 홈에서 만나면 이런 플레이를 하는 팀은 잡을 수 있다. 실점하고, 패배해 변명할 수 없지만 중국이 이렇게 똥볼 축구를 하는지 몰랐다"고 폭탄 발언을 내놓았다.
사진=뉴스1, 뉴시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15일(현지시간) 중국 칭다오에 위치한 칭다오 청소년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1-2로 석패했다.
이로써 3무 1패 승점 3점을 적립하는 데 그친 인도네시아는 월드컵 본선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내로라하는 귀화 선수들이 총출동해 가벼운 승리가 점쳐진 만큼 충격적인 패배다. 반면 중국은 3차 예선 시작 후 전패를 내달리다 첫 승을 거뒀다.
경기력 자체는 중국에 비해 우세했다. 결국 집중력이 승부를 가른 셈이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21분 베럼 압두웨리(선전)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하프타임 직전 장위닝(베이징 궈안)에게 추가골을 헌납하며 자멸했다.
후반 들어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감독은 수비라인을 내리고, 템포를 의도적으로 늦췄다. 불행 중 다행히도 후반 40분 아르한(수원FC)의 스로인을 이어받은 톰 헤이(알메러 시티)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후 동점골을 터뜨리는 데 실패했고, 3차 예선 첫 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어야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태용 감독은 양 팀의 투지를 칭찬하면서도 '작심 발언'을 이어나갔다. 신태용 감독은 "중국에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두 팀 모두 승리하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중국이 더욱 간절하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든다. 패배했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잘 준비해 좋은 경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첫 실점, 두 번째 실점 전부 집중력이 모자랐다. 첫 실점 장면의 경우 우리가 조금 더 집중했다면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두 번째 역시 볼 소유권을 확실히 가져올 수 있었으면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다. 볼에 집착하고,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게끔 싸워야 한다"고 선수들을 따끔하게 지적했다.
이후 중국 취재진의 다소 난감한 질문이 쏟아졌다. 한 기자는 자국 선수들이 귀화 선수들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게 아닌가 하는 질문을 건네는가 하면 다른 쪽에서는 인도네시아가 중국의 역습에 고전하는 것 같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신태용 감독은 물러서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경기는 (인도네시아가) 7:3 정도로 우세했다. 후반에는 거의 8:2였다. 운이 따르지 않아 패배한 것이지 나머지 부분은 중국을 압도했다. 홈에서 만나면 이런 플레이를 하는 팀은 잡을 수 있다. 실점하고, 패배해 변명할 수 없지만 중국이 이렇게 똥볼 축구를 하는지 몰랐다"고 폭탄 발언을 내놓았다.
사진=뉴스1,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