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이 잉글랜드 감독? 창피하고 부끄러울 것''... 독일, 투헬 선임한 잉글랜드 웃으며 조롱
입력 : 2024.10.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토마스 투헬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후 독일 언론은 잉글랜드를 놀렸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7일(한국 시간) "독일 언론인들이 토마스 투헬을 차기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결정을 조롱했다"라고 보도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 16일(한국 시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후임으로 공식 발표되었으며, 투헬은 2025년 1월 1일부터 18개월 계약을 체결하고 대표팀을 지휘하기로 합의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스벤 고란 에릭손과 파비오 카펠로의 뒤를 이어 세 번째 외국인 감독으로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되었다. 투헬 감독은 FA가 발표한 성명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끄는 영광을 얻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나는 오랫동안 이 나라에서 축구와 개인적인 유대감을 느껴왔고, 축구는 내게 이미 놀라운 순간들을 선사했다. 잉글랜드를 대표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은 큰 특권이며, 이 특별하고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는 매우 흥분되는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2026년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이끌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되며, 이번 유로 2024에서 스페인에게 패배해 준우승을 달성한 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투헬의 선임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또 다른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게리 네빌은 '스카이 스포츠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그가 최선을 다하고 우리가 결승선을 넘어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기를 바랄 것이다"라고 밝혔다.





네빌은 이어서 "하지만 잉글랜드 대표팀 코칭과 관련해 FA가 답해야 할 심각한 질문이 몇 가지 있다고 생각한다. 토마스 투헬이 다른 어떤 잉글랜드 감독보다 낫다는 것을 인정함으로써 우리 스스로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의 선임은 그의 모국인 독일에서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독일 매체 '빌트'의 마티아스 브루겔만 기자는 잉글랜드를 절망적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토마스 투헬과 잉글랜드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잉글랜드는 곧 60년 동안 우승이 없는 팀이 된다. 그동안 우리는 세 번이나 세계 챔피언이 되었고 세 번이나 유럽 챔피언이 되었다. 이런. 이제 독일인만이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잉글랜드의 절망감은 엄청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거대한 라이벌 관계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있다는 것은 투헬과 독일 축구에 대한 찬사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센트레 데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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