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LG 트윈스가 홈에서 총력전을 펼치며 벼랑 끝에서 1승을 만회했다. 이제 LG에 필요한 것은 '가을 단비'다.
LG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3차전서 1-0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타선은 5안타 1득점 빈공에 그쳤지만, 선발투수 임찬규 5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3⅔이닝 5탈삼진 괴력의 세이브를 앞세워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시리즈 전적은 2승 1패로 여전히 삼성이 유리한 가운데 4차전을 앞두고 변수가 생겼다. 바로 '비 예보'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잠실야구장이 위치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에는 오후 강수 확률이 70%에 달한다. 오후 3시부터 다음날인 19일 오전까지 60% 이상의 강수확률로 비가 예고됐다. 일기예보를 고려하면 현재로서는 경기 강행이 쉽지 않아 보인다.
가을야구 탈락 위기에서 기사회생한 LG는 '우천 순연'을 바라는 입장이다. 이미 준PO에서 5차전 혈투를 치르고 올라온 LG에는 단 하루의 휴식도 매우 소중하다.
지난 14일 대구에 내린 비로 인해 15일로 순연된 PO 2차전에서는 5-10으로 패해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하루의 휴식이 주어질 경우 '엘동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투입이 가능한 상황이 만들어진다.
'장수 외인' 케이시 켈리와 결별을 택하고 '우승청부사'로 영입한 에르난데스는 원래 1선발을 맡아야 했지만, LG 불펜의 힘이 약해져 가을야구에서는 필승조 역할을 맡았다.
'불펜 에이스' 에르난데스 카드 효과는 굉장했다. 에르난데스는 준PO 5경기에 모두 등판해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2세이브 1홀드, 7⅓이닝 10탈삼진의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PO 1차전과 2차전은 LG가 끌려가면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6일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 에르난데스는 3⅔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만 내주고 탈삼진 5개를 잡으며 세이브를 수확했다. 마지막 9회를 'KKK'로 마무리하고 포효하며 세리머니를 펼치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이번 포스트시즌 성적은 6경기 3세이브 3홀드, 11이닝 15탈삼진 평균자책점 0.00으로 그야말로 '언터처블'이다.
3차전에서 무려 60구를 던진 에르난데스는 18일 4차전이 열린다면 등판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비로 하루 휴식을 취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염경엽 감독은 3차전을 마친 후 인터뷰를 통해 "18일 4차전 경기를 하게 되면 (등판이) 좀 힘들 것 같다. 비 소식이 있으니, 하루를 쉬게 되면 컨디션을 체크하고 등판이 가능할 것 같다"며 "비가 와도 4차전 선발은 디트릭 엔스로 갈 것이다. 하루 비가 와준다면 에르난데스를 투입할 여건이 되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 몰린 LG는 가장 '강력한 카드' 에르난데스를 4차전에서도 꺼내 들기 위해 '가을 단비'가 간절하다. 과연 염갈량의 기우제가 통해 '우천 순연'이라는 변수가 생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뉴스1, 뉴시스,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LG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3차전서 1-0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타선은 5안타 1득점 빈공에 그쳤지만, 선발투수 임찬규 5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3⅔이닝 5탈삼진 괴력의 세이브를 앞세워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시리즈 전적은 2승 1패로 여전히 삼성이 유리한 가운데 4차전을 앞두고 변수가 생겼다. 바로 '비 예보'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잠실야구장이 위치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에는 오후 강수 확률이 70%에 달한다. 오후 3시부터 다음날인 19일 오전까지 60% 이상의 강수확률로 비가 예고됐다. 일기예보를 고려하면 현재로서는 경기 강행이 쉽지 않아 보인다.
가을야구 탈락 위기에서 기사회생한 LG는 '우천 순연'을 바라는 입장이다. 이미 준PO에서 5차전 혈투를 치르고 올라온 LG에는 단 하루의 휴식도 매우 소중하다.
지난 14일 대구에 내린 비로 인해 15일로 순연된 PO 2차전에서는 5-10으로 패해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하루의 휴식이 주어질 경우 '엘동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투입이 가능한 상황이 만들어진다.
'장수 외인' 케이시 켈리와 결별을 택하고 '우승청부사'로 영입한 에르난데스는 원래 1선발을 맡아야 했지만, LG 불펜의 힘이 약해져 가을야구에서는 필승조 역할을 맡았다.
'불펜 에이스' 에르난데스 카드 효과는 굉장했다. 에르난데스는 준PO 5경기에 모두 등판해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2세이브 1홀드, 7⅓이닝 10탈삼진의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PO 1차전과 2차전은 LG가 끌려가면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6일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 에르난데스는 3⅔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만 내주고 탈삼진 5개를 잡으며 세이브를 수확했다. 마지막 9회를 'KKK'로 마무리하고 포효하며 세리머니를 펼치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이번 포스트시즌 성적은 6경기 3세이브 3홀드, 11이닝 15탈삼진 평균자책점 0.00으로 그야말로 '언터처블'이다.
3차전에서 무려 60구를 던진 에르난데스는 18일 4차전이 열린다면 등판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비로 하루 휴식을 취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염경엽 감독은 3차전을 마친 후 인터뷰를 통해 "18일 4차전 경기를 하게 되면 (등판이) 좀 힘들 것 같다. 비 소식이 있으니, 하루를 쉬게 되면 컨디션을 체크하고 등판이 가능할 것 같다"며 "비가 와도 4차전 선발은 디트릭 엔스로 갈 것이다. 하루 비가 와준다면 에르난데스를 투입할 여건이 되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 몰린 LG는 가장 '강력한 카드' 에르난데스를 4차전에서도 꺼내 들기 위해 '가을 단비'가 간절하다. 과연 염갈량의 기우제가 통해 '우천 순연'이라는 변수가 생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뉴스1, 뉴시스,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