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1351억 주고 영입, 그런데 선수 등록을 안 했다?'' 부상 복귀한 네이마르, 뜻밖의 '시즌 아웃'
입력 : 2024.10.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네이마르 주니오르(32·알 힐랄)이 다소 어이없는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5일(이하 현지시간) "네이마르는 올 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에 선수 등록이 돼있지 않다.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내년 1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다행히도 알 힐랄은 그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명단에 등록했고, 네이마르는 12월까지 도합 다섯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오랜 기간 잔디를 밟지 못한 네이마르는 21일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아인과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5-4 승)에 교체 출전, 실로 오랜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출전 시간은 20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네이마르는 여전히 감각적인 볼 터치를 뽐냈다.

네이마르 인생에서 최악의 한 해였을 터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여름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알 힐랄에 둥지를 틀었다. 알 힐랄은 무려 9,000만 유로(약 1,351억 원)라는 거금의 이적료를 투자했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고작 3경기를 뛰고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사이 큰 부상을 입었다. 비판 목소리 역시 적지 않았다 보니 가장 힘든 건 본인이었을 것이다.


결국 눈물을 보인 네이마르다. 그는 브라질 매체 'NR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부상 당시) 엄청난 고통을 느꼈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직감했다. 경기장을 떠나있던 매일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족과 친구 그리고 축구다. 그만큼 마음이 아팠다. 나는 부상을 당할 때마다 다시 일어서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다만 문제는 따로 있었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이 예상한 것보다 이른 시점에 복귀했다. 외국인 선수 등록 제한이 있는 사우디 프로리그 특성상 네이마르의 이름을 잠시 빼놓은 알 힐랄이다. 그 말인즉 네이마르는 다음 등록이 가능할 때까지 경기를 뛸 수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ACLE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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