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폭풍전야' 대구, 단일 시즌 최다 매진 기록 새로 썼다…제주와 '운명을 건 승부'
입력 : 2024.1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구] 배웅기 기자= 대구FC가 단일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대구는 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을 확보해야 하는 대구다. 이번 경기에서 패한다면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실상 확정이거니와 최하위 추락 가능성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제주전 이후 11위 전북현대모터스, 12위 인천유나이티드를 차례로 만나는 만큼 매 경기 살얼음판과 다름없는 상황이다.

제주와 비교했을 때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대구는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전북을 4-3으로 잡아낸 뒤 광주FC와 1-1로 비겼고, 대전하나시티즌에 0-1로 패했다. 설상가상으로 세징야가 갈비뼈 통증을 호소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전날 B팀 경기를 통해 교체 출전한 김진혁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고려하고 있는 박창현 감독이다.

승리한다면 한숨 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와 최하위 인천의 승점 차는 3점이다. 2경기를 남겨둔 시점 6점으로 벌어진다면 다득점 우선 원칙에 의거해 인천(34골)보다 7골을 더 넣은 대구(41골)가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대전을 제치고 9위로 올라서 자력 잔류를 노려볼 수 있게 된다.

반면 제주는 대전(2-1 승), 인천(2-1 승), 전북(1-0 승)을 모두 꺾으며 연승 가도에 올랐다. 전반에 상대 공격을 막아낸 뒤 후반에 기어를 올리는 김학범 감독의 노련한 전술이 빛을 발하고 있다.

한편 대구와 제주의 경기는 '만원 관중' 앞에서 열린다. 대구는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 시즌 열한 번째이자 4경기 연속 매진 소식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시즌 기록한 11회 매진과 같은 수치로 대구는 단일 시즌 최다 매진 타이를 이루게 됐다. 3일 오후 12시 기준 대구 기온은 약 20도이며, 적당한 바람이 부는 따뜻한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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