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포항] 이현민 기자= 포항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K리그를 잘 아는 산둥 타이산(중국)의 외국인 선수들을 경계했다.

포항은 6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산둥 타이산과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그룹 스테이지 4차전을 치른다.

현재 3경기를 소화한 포항은 1승 2패 승점 3점으로 9위에 머물러 있다. 16강에 진출하기 위해 이번 산둥전을 시작으로 반등이 필요하다.

경기 하루 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태하 감독은 “산둥과 홈에서 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결과를 내겠다. 아시다시피 좋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전력이 만만치 않다. 상하이 하이강(3-0 승)전에서도 그랬지만, 홈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를 앞두고 포항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전천후 날개인 이태석이 A대표팀에 처음으로 승선했다. 박태하 감독은 “기분 좋은 소식이다. (이)태석이는 연령별 대표 경험이 있어도 A대표팀은 처음이다. 대표선수라는 타이틀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감독 입장에서 선수가 첫발을 내디뎠을 때 좋은 이미지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선발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이어 “(이)태석이는 기본적으로 잘할 자질을 가졌다. 완델손과 포지션 중복으로 다른 자리에서 뛰었으나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는다. 윙포워드도 뛸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줄 생각이다. 충분히 소화할 능력이 있다”고 호평했다.

이번에 포항이 상대할 산둥은 포항에 몸담았던 공격수 제카, 울산 HD에서 맹활약했던 윙어 바코 등 호화 공격진을 자랑한다.

박태하 감독은 “객관적으로 우수한 선수가 포진돼있다. 제카나 바코는 모두가 익히 아는 선수다. 수비진 입장에서 경계를 해야 한다. 반대로 보면 우리가 지난 상하이 하이강 전에서 보여줬던 그런 경기력을 선보여야 한다. 상대를 철저히 분석했다.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변수가 있다. 산둥 최강희 감독이 징계로 벤치에 앉을 수 없다. 이에 박태하 감독은 “아무래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그런 걸 떠나 우리 경기에 집중할 생각이다. 상대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포항스틸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