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테니 걱정 말라''던 허경민의 '충격 이적'! '1차 지명 출신' 이 선수가 곰 군단 핫코너 새 주인 될까
입력 : 2024.1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프랜차이즈 스타’ 허경민의 빈자리를 박준영(27)이 최소화할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16년 동안 함께한 허경민과 이별했다. 두산과 3년 20억 원 규모의 옵션을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던 그는 4년 총액 40억 원(계약금 16억 원, 연봉 18억 원, 옵션 6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허경민의 이적은 두산 팬들에게 큰 상처를 안겼다. 그는 지난 7월 지난 7월 홈팬들 앞에서 "저는 앞으로 계속 여기 있을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라"라고 이야기했다. 두산 팬들은 구단의 상징과 같은 허경민이 잔류할 거라 믿었지만 그는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두산과 결별했다.

이제 두산은 허경민 대신 3루 수비를 책임질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이는 쉽지 않은 과제다. 허경민은 2015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두산이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을 때 주전 3루수로 활약한 자원이다. 지난 시즌 KBO 3루수 부문 수비상을 받을 정도로 수비력이 뛰어났다.





허경민의 뒤를 이어야 할 선수는 박준영이다. 박준영은 2016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당시 투수였던 그는 2017년 9월부터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타자로 전향했다.

타자 전향 후 내야수를 맡은 박준영은 눈에 띄는 장타력을 선보였다. 20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NC 1군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그는 8홈런을 터트렸다. 문제는 정확성이었다. 박준영은 2020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단 한 번도 3할 타율(0.152-0.209-0.216)을 기록하지 못했다.

NC에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던 그는 2023시즌을 앞두고 두산으로 이적했다. 두산은 박세혁이 4년 총액 46억 원에 NC 다이노스와 FA 계약을 맺자 박준영을 보상 선수로 지명했다. 2023시즌 두산에서 첫선을 보인 그는 부상으로 후반기에 시즌을 시작했다. 박준영의 2023시즌 최종 성적은 51경기 타율 0.228 4홈런 17타점 OPS 0.707이었다.





2023시즌 활약이 나쁘지 않았기에 2024시즌을 앞두고 주전 유격수가 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한계를 노출했다. 2024시즌 박준영은 65경기 타율 0.226 7홈런 28타점 OPS 0.727을 기록했다. 0.4를 상회하는 장타율을 올렸고 홈런 7개를 터트렸지만, 여전히 2할 초반대 타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여전히 알을 깨고 나오지 못하고 있지만 2025시즌 박준영의 활약은 중요하다. 박준영이 허경민의 공백을 최소화한다면 두산은 와일드카드결정전 이상을 넘볼 수 있다. 박준영이 허경민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OSEN, 뉴스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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