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맨유를 떠나고 싶었다''... 노숙자 출신 공격수의 고백
입력 : 2024.1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노숙자 출신 선수로 유명했던 베베가 맨유에서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5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한 선수가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시간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매일 떠나고 싶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2010년, 맨유는 비토리아 기마랑이스 SC에서 베베라는 공격수를 영입했다. 베베는 4년의 계약 기간 동안 단 7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베베는 맨유에서 2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베베는 그 후 튀르키예의 베식타스와 고국인 브라질의 히우 아베, 파코스 데 페레이라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가 결국 벤피카로 이적했다.

2016년, '풋볼 리크스'는 베베가 2010년 맨유에 입단할 때 처음 서명한 계약서 사본을 공개했었다. 계약서에 따르면 베베는 맨유로 이적하는 조건으로 거액의 계약금에 동의했다. 맨유는 베베에게 계약 기간 4년 동안 50만 파운드(약 8억 원)라는 엄청난 계약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베베는 2010년 8월 31일에 구단으로부터 10만 파운드(약 1억 7500만 원)를 첫 번째로 지급받았고, 나머지 금액은 1년 간격으로 지급받았었다.





2018년, 베베는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맨유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내 자신을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인생이 어떤 것인지 알기 때문에 누구나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 포르투갈의 3, 4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데 갑자기 세계 최고의 팀에서 전화가 온다면 누구나 '이게 정말 사실일까'라고 생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베베의 커리어는 잘 풀리지 않았고, 베베는 이 사실을 힘들어했다, 그는 "매일 에이전트에게 전화해서 나를 빼달라고 부탁했다. 안 좋은 시기였다. 좋은 클럽에 있더라도 경기를 뛰지 못하면 행복하지 않은데 왜 계속해야 할까? 유소년 팀과 유나이티드 경기를 보러 가는데 에이전트가 전화해서 벤피카로 팔렸다고 말했던 게 기억난다.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베베는 맨유 입단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게 많은 것을 주고 내 인생과 가족의 삶을 바꾼 일을 후회할 수는 없다. 맨유는 내게 모든 것을 주었다. 그곳에서 내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전에는 살 수 없었던 차, 집, 물건들을 살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나는 가족과 친구들이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할 수 있었다. 후회하지 않는다. 나와 에이전트가 내린 결정은 정말 잘한 일이었다. 그때 내가 지금과 같은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도 그 자리에 있었을 것이다. 지금도 그런 팀에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베베는 지금까지 모든 클럽을 합쳐 총 362번의 경기에 출전해 55골을 넣었다. 베베는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으며, 스페인의 라싱 페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기브미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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