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황금 장갑의 주인공은 '국대 유격수' 박성한(26·SSG 랜더스)이 될까, 아니면 지난해 아쉽게 2위에 그쳤던 '우승 유격수' 박찬호(29)가 될까.
2024시즌 규정 타석을 채운 유격수 가운데 '3할 타자'는 2명이나 나왔다. KIA의 통합우승에 기여한 박찬호가 지난해(0.301)에 이어 올해(0.307)까지 2년 연속 3할 타율을 돌파했다. 2024 프리미어12 국가대표 유격수로 활약한 박성한은 2021년(0.302) 이후 3시즌 만에 다시 3할 타율(0.301)을 회복했다. 한 시즌에 2명 이상의 3할 유격수가 배출된 것은 2020년(김하성 0.306, 오지환 0.300)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은 최대 격전지일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기록에서는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울 정도다. 박찬호는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515타수 158안타) 5홈런 61타점 20도루 OPS 0.749를 기록했다. 박성한은 137경기 타율 0.301(489타수 147안타) 10홈런 67타점 13도루 OPS 0.791의 성적을 거뒀다. 타율과 도루에서는 박찬호가 앞섰다. 홈런과 타점, OPS에서는 박성한이 우위를 점했다. 실책은 나란히 23개씩을 기록했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는 박성한이 3.60으로 박찬호(2.78)를 앞섰다. KBO STATS 기준 WAR 역시 박성한(2.72)이 박찬호 (2.37)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두 선수 기록 이외의 '프리미엄'이 붙는다는 점도 변수다. 박찬호는 KIA의 통합우승에 기여한 '우승 유격수'다.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타율 0.318(22타수 7안타) OPS 0.830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3차전부터는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마지막 경기였던 5차전에서는 2루타 2개를 포함해 3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며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박성한은 프리미어12 '국가대표 유격수'라는 타이틀이 붙는다. 첫 경기 대만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박성한은 2번째 경기인 쿠바전부터 선발로 나서 일본전까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쿠바전에서는 5-6으로 뒤진 8회 말 승부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해 130경기 타율 0.301 3홈런 52타점 30도루 OPS 0.734의 성적을 거두며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율, OPS 0.7 이상을 기록한 박찬호는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총유효표 291표 중 120표를 얻어 '우승 팀 유격수' 오지환(154표, LG 트윈스)에 34표 뒤진 2위에 올랐다. 시상식에 참가해 오지환의 수상을 축하한 박찬호는 2024시즌 골든글러브 수상하겠다는 다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 시즌 공격 면에서 더 나은 성적을 기록한 박찬호는 '우승 프리미엄'까지 더해 데뷔 첫 골든글러브를 노린다.
박성한 역시 그동안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겪었던 아쉬움을 만회하려 한다. 2021년 첫 3할 타율을 기록한 박성한은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도루왕' 김혜성(타율 0.304, OPS 46도루) 다음으로 높은 타율, 유격수 중에는 가장 높은 OPS(0.765)를 기록하고도 고작 12표를 받으며 6위에 그친 아픔이 있다. 2022년에는 20-20을 달성한 오지환(25홈런 2도루)에 밀려 2위에 머물러야 했다. 올 시즌 3할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동시에 기록한 박성한은 '국가대표 유격수' 버프를 받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을 바라본다. 과연 '우승 유격수'와 '국대 유격수' 가운데 누가 골든글러브의 영광을 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OSEN, 뉴스1
2024시즌 규정 타석을 채운 유격수 가운데 '3할 타자'는 2명이나 나왔다. KIA의 통합우승에 기여한 박찬호가 지난해(0.301)에 이어 올해(0.307)까지 2년 연속 3할 타율을 돌파했다. 2024 프리미어12 국가대표 유격수로 활약한 박성한은 2021년(0.302) 이후 3시즌 만에 다시 3할 타율(0.301)을 회복했다. 한 시즌에 2명 이상의 3할 유격수가 배출된 것은 2020년(김하성 0.306, 오지환 0.300)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은 최대 격전지일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기록에서는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울 정도다. 박찬호는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515타수 158안타) 5홈런 61타점 20도루 OPS 0.749를 기록했다. 박성한은 137경기 타율 0.301(489타수 147안타) 10홈런 67타점 13도루 OPS 0.791의 성적을 거뒀다. 타율과 도루에서는 박찬호가 앞섰다. 홈런과 타점, OPS에서는 박성한이 우위를 점했다. 실책은 나란히 23개씩을 기록했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는 박성한이 3.60으로 박찬호(2.78)를 앞섰다. KBO STATS 기준 WAR 역시 박성한(2.72)이 박찬호 (2.37)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두 선수 기록 이외의 '프리미엄'이 붙는다는 점도 변수다. 박찬호는 KIA의 통합우승에 기여한 '우승 유격수'다.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타율 0.318(22타수 7안타) OPS 0.830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3차전부터는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마지막 경기였던 5차전에서는 2루타 2개를 포함해 3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며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박성한은 프리미어12 '국가대표 유격수'라는 타이틀이 붙는다. 첫 경기 대만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박성한은 2번째 경기인 쿠바전부터 선발로 나서 일본전까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쿠바전에서는 5-6으로 뒤진 8회 말 승부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해 130경기 타율 0.301 3홈런 52타점 30도루 OPS 0.734의 성적을 거두며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율, OPS 0.7 이상을 기록한 박찬호는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총유효표 291표 중 120표를 얻어 '우승 팀 유격수' 오지환(154표, LG 트윈스)에 34표 뒤진 2위에 올랐다. 시상식에 참가해 오지환의 수상을 축하한 박찬호는 2024시즌 골든글러브 수상하겠다는 다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 시즌 공격 면에서 더 나은 성적을 기록한 박찬호는 '우승 프리미엄'까지 더해 데뷔 첫 골든글러브를 노린다.
박성한 역시 그동안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겪었던 아쉬움을 만회하려 한다. 2021년 첫 3할 타율을 기록한 박성한은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도루왕' 김혜성(타율 0.304, OPS 46도루) 다음으로 높은 타율, 유격수 중에는 가장 높은 OPS(0.765)를 기록하고도 고작 12표를 받으며 6위에 그친 아픔이 있다. 2022년에는 20-20을 달성한 오지환(25홈런 2도루)에 밀려 2위에 머물러야 했다. 올 시즌 3할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동시에 기록한 박성한은 '국가대표 유격수' 버프를 받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을 바라본다. 과연 '우승 유격수'와 '국대 유격수' 가운데 누가 골든글러브의 영광을 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OSEN,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