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의 승승장구, '언성 히어로' 울산의 아들들 있어 가능했다…출신 선수만 무려 8명
입력 : 2024.1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요르단(암만)] 배웅기 기자= 국가대표팀의 승승장구, 그 중심에는 '울산의 아들들'이 있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중립 경기를 갖는다.

현재 대표팀은 승점 13(4승 1무)으로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위 요르단(2승 2무 1패·승점 8)과 격차는 5점이다. 3위 이라크(2승 2무 1패·승점 8), 4위 오만(1승 3무 1패·승점 6), 5위 쿠웨이트(3무 2패·승점 3), 6위 팔레스타인(2무 3패·승점 2)이 뒤를 따른다.

지난 7월 홍명보 감독이 부임한 이래 첫 출항을 불안정하게 시작한 대표팀이지만 이후 오만(3-1 승), 요르단(2-0 승), 이라크(3-2 승), 쿠웨이트(3-1 승)를 차례로 꺾으며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의 7부 능선을 넘어섰다.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팔레스타인전을 승리를 장식함으로써 2024년을 매조진다는 각오다.




으레 그랬듯 올 시즌 K리그1 3연패 위업을 이룩한 울산 HD 선수들의 발끝에 기대가 모아진다.

홍명보 감독은 11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 당시 3명의 울산 선수(조현우, 이명재, 주민규)를 발탁하며 신임을 보냈다. 특히 조현우(33·A매치 통산 38경기)와 이명재(31·6경기)는 경쟁자이던 김승규(알 샤밥), 김진수(전북현대)가 부상 등 이유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주전 자리를 공고히 한 상황이다.

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 했던가. 올해 대표팀 최초 발탁의 꿈을 이룬 주민규(34·7경기 2골)는 금세 선수단에 녹아들며 베테랑으로서 면모를 뽐내고 있다. 오현규(KRC 헹크) 역시 "민규 형에게 많이 배운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바 있다.

뿐만 아니다. 비록 지금은 울산 소속이 아니나 설영우(25·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승현(30·알 와슬), 홍현석(25·1. FSV 마인츠 05),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이 과거 몸담았으며, 이기혁(27·강원FC)의 경우 유소년팀 출신이다.



대한민국 축구 발전의 산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울산은 김영권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우는 등 매 국제 대회 눈에 띄는 족적을 남기고 있다. 이명재와 설영우의 등장은 풀백 자원에 고심이 크던 대표팀에 한 줄기 빛이 됐다.

무엇보다 홍명보 감독은 2021년부터 약 3년간 울산을 지휘해 선수들의 장단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있다.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 이어 2026 월드컵에서도 빛날 울산의 아들들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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