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무승부' 팔레스타인에 발목 잡힌 홍명보 감독, ''많이 좋아졌지만 내려선 상대 공략할 수 있어야''
입력 : 2024.1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요르단(암만)] 배웅기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홍명보(55) 감독이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를 되돌아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중립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12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패스 미스가 자이드 쿤바르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한국은 전반 16분 이명재(울산 HD)와 이재성(1. FSV 마인츠 05)의 유려한 연계에 이은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의 골로 동률을 이뤘으나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무승부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이로써 승점 1을 확보하는 데 그친 대표팀은 승점 14(4승 2무)로 2위 요르단(2승 2무 1패·승점 8)과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요르단 혹은 3위 이라크(2승 2무 1패·승점 8)이 6차전 승리를 챙긴다면 B조는 혼전 양상을 띠게 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굉장히 아쉽다. 원정 2연전에 체력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승리하지 못해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 이번 경기만 놓고 봤을 때 조금 더 발전해야 한다. (한국에) 돌아가게 되면 (3차 예선) 여섯 경기를 전체적으로 분석해 내년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부분을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력이 많이 좋아졌다. 득점 루트 역시 여러 가지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강한 조직력을 지닌 상대가 내려섰을 때 골 결정력은 꾸준히 발전시킬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의 전력을 평가 및 조언해 달라는 현지 기자의 질문에는 "두 경기를 승리하지 못했다. 이 경기를 준비하면서 굉장히 좋은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선수들에게도 전했다. 경기 내내 끊임없이 투쟁하는 모습이 정말 좋았다. 따로 조언할 점은 없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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