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올해 외국인 투수들의 이탈로 고민이 깊었던 두산 베어스가 총액 200만 달러를 꽉 채워 새로운 외국인 투수들을 영입했지만, 김재호와 허경민이 빠진 내야에는 별다른 전력 보강 없이 내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두산은 외국인 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2023년 31경기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로 리그 정상급 활약을 한 라울 알칸타라는 시즌 초반 12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76이라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며 7월에 웨이버 공시됐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은 6월까지 14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12로 제 몫을 다했지만, 어깨 부상 이후 시즌 막판까지 복귀하지 못했다.
그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데려온 투수들도 부진했다. 브랜든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한 시라카와 케이쇼는 한 차례 계약 연장에 성공했지만,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계약 기간 동안 성적은 7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6.03이었다. 알칸타라 대신 데려온 조던 발라조빅은 12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아쉬웠다.
시즌이 끝난 후 두산은 가장 골칫거리였던 외국인 투수 고민을 발 빠르게 해결했다. 메이저리그 출신 콜 어빈(30)과 토마스 해치(30)를 각각 100만 달러에 데려왔다. 100만 달러는 KBO리그 외국인 선수 첫 해 계약 한도 금액이다.
외국인 투수 고민을 빠르게 해결한 두산이지만 아직 고민거리가 남았다. 두산 왕조를 이끌었던 허경민과 김재호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가 문제다. 허경민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KT 위즈와 4년 총액 40억 원 계약을 맺고 두산을 떠났다. 김재호는 지난 14일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
올해 허경민은 3루수로 팀 내 가장 많은 883이닝, 김재호는 유격수로 팀 내 세 번째로 많은 326이닝으로 두산 내야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타격에서도 허경민은 올해 115경기에서 타율 0.309(417타수 129안타) 7홈런 61타점, 김재호는 57경기 타율 0.302 1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쏠쏠하게 활약했다.
당장 다음 시즌 그 자리를 대체할 두산의 젊은 내야 자원으로는 박준영(27), 이유찬(26), 전민재(25), 박지훈(24), 오명진(23), 여동건(19), 임종성(19), 신인 박준순(18)과 내년 7월 현역 전역 예정인 안재석(22) 등이 있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깜짝' 영입이 나오지 않는 이상, 두산은 이들로 허경민과 김재호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정규시즌 5위, 2024년 4위를 기록하고 이승엽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인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두산이 최상급 외인 투수 둘을 데려오면서 정작 내야에서는 리빌딩을 시도하는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성적과 세대교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애매한 태도로 아무것도 챙기지 못한다면 비판의 화살을 피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OSEN, 뉴스1, 뉴시스, 두산 베어스 제공
올해 두산은 외국인 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2023년 31경기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로 리그 정상급 활약을 한 라울 알칸타라는 시즌 초반 12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76이라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며 7월에 웨이버 공시됐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은 6월까지 14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12로 제 몫을 다했지만, 어깨 부상 이후 시즌 막판까지 복귀하지 못했다.
그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데려온 투수들도 부진했다. 브랜든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한 시라카와 케이쇼는 한 차례 계약 연장에 성공했지만,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계약 기간 동안 성적은 7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6.03이었다. 알칸타라 대신 데려온 조던 발라조빅은 12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아쉬웠다.
시즌이 끝난 후 두산은 가장 골칫거리였던 외국인 투수 고민을 발 빠르게 해결했다. 메이저리그 출신 콜 어빈(30)과 토마스 해치(30)를 각각 100만 달러에 데려왔다. 100만 달러는 KBO리그 외국인 선수 첫 해 계약 한도 금액이다.
외국인 투수 고민을 빠르게 해결한 두산이지만 아직 고민거리가 남았다. 두산 왕조를 이끌었던 허경민과 김재호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가 문제다. 허경민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KT 위즈와 4년 총액 40억 원 계약을 맺고 두산을 떠났다. 김재호는 지난 14일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
올해 허경민은 3루수로 팀 내 가장 많은 883이닝, 김재호는 유격수로 팀 내 세 번째로 많은 326이닝으로 두산 내야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타격에서도 허경민은 올해 115경기에서 타율 0.309(417타수 129안타) 7홈런 61타점, 김재호는 57경기 타율 0.302 1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쏠쏠하게 활약했다.
당장 다음 시즌 그 자리를 대체할 두산의 젊은 내야 자원으로는 박준영(27), 이유찬(26), 전민재(25), 박지훈(24), 오명진(23), 여동건(19), 임종성(19), 신인 박준순(18)과 내년 7월 현역 전역 예정인 안재석(22) 등이 있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깜짝' 영입이 나오지 않는 이상, 두산은 이들로 허경민과 김재호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정규시즌 5위, 2024년 4위를 기록하고 이승엽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인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두산이 최상급 외인 투수 둘을 데려오면서 정작 내야에서는 리빌딩을 시도하는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성적과 세대교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애매한 태도로 아무것도 챙기지 못한다면 비판의 화살을 피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OSEN, 뉴스1, 뉴시스, 두산 베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