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축구의 정석' 수원대 싸커데몬, 추계 양구 국토정중앙기 전국대학동아리축구대회 우승
입력 : 2024.1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2024 제18회 양구 국토정중앙기 전국대학동아리축구대회의 주인공은 수원대 싸커데몬(Soccer Demon)이었다. 전원 공격, 전원 수비의 토털싸커를 지향하는 싸커데몬이 추계 양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첫 경기 기권패 이후, 나머지 여섯 경기에서 15득점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2024 제18회 양구 국토정중앙기 전국대학동아리축구대회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종합운동장과 보조구장에서 열렸다. 전국 32개 대학동아리팀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수원대 싸커데몬은 16일 예정됐던 첫 경기를 기권했다. 같은 날, 경기도 대회인 GUFA 축구대회 16강전과 겹쳤기 때문이었다. 싸커데몬 김도윤 주장(수원대 운동건강관리학과 2학년)은 "우리 팀의 실력을 믿었다. 2일차 경기에서 2승은 물론 다득점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도박을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싸커데몬은 2일차 경기에서 KBS스포츠예술과학원 FC케베스를 3-0, 한림대 레오를 6-0으로 꺾으며 2승 1패,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토너먼트에서도 수원대 싸커데몬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16강 경북대 송곳니 2-0, 8강 서원대 프로토 1-0, 준결승 국민대 원마인드 FC를 3-0으로 완파하며 결승까지 올랐다.

싸커데몬의 결승 상대는 서울시립대 아주르 A(Azure A) 팀이었다. 올해 봄 춘계대회 우승팀인 아주르 A는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으며, 전후반과 연장까지도 골이 터지지 않으며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다섯 명의 키커가 나서도 승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아주르 A의 여덟번째 키커의 킥을 싸커데몬 골키퍼가 막아내며 결국 7-6으로 싸커데몬이 승리했다.



싸커데몬은 올해 5월 철원 평화컵 전국동아리축구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양구 추계대회까지 두 차례 전국대회를 차지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싸커데몬은 4백만 원의 우승 장학금을 받았다.

주장 김도윤은 "우승이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따라줘야 하고 여러가지 복합적인 상황이 잘 어울러져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실력적으로도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도 많이 보여줬고 운도 많이 따라줘서 어느 우승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인 MVP로는 싸커데몬 중앙공격수였던 이주형이 선정됐다. 이주형은 토너먼트부터 3골을 넣으며 팀 우승을 견인했다.

준우승팀인 서울시립대 아주르 A에게는 2백만 원의 장학금이 주어졌으며, 공격수 국기성이 실버슈를 수상했다. 공동 3위를 차지한 국민대학교 원마인드 FC, 서울과학기술대학교 FC 가이아에게는 1백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FC 가이아 공격수 김형민이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호연 심판(서울시축구협회)이 최우수 심판으로 선정됐으며, 개인상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30만 원 상당의 축구 용품 상품권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사진=한국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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