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신문로] 박윤서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핵심 미드필더 한찬희가 코리아컵 결승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코리아컵을 관장하는 대한축구협회(KFA)는 2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 종로구 소재 축구 회관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코리아컵 결승 무대에 오른 두 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 1인이 참가했다. 포항은 박태하 감독과 한찬희, 울산 HD는 김판곤 감독과 김민우가 자리했다.

포항과 울산은 리그를 대표하는 전통의 강호이다. 과거부터 한국 축구를 이끌어 온 리딩 클럽이었던 두 구단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치열하게 맞붙었다.


특히 올 시즌은 총 4번 만나 3번이나 1점 차 접전을 벌였다. 두 구단이 맞붙는 일정은 매번 수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선수들 또한 팬들의 기대감을 잘 알고 있었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한찬희는 "우리가 시즌 막바지쯤 되면서 힘이 빠지는 경기가 많아졌다. 앞선 경기들을 만회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중요한 시점에 왔다. 이 한 경기를 통해 시즌을 잘 보냈는지 결정될 것 같다. 동해안 더비라는 점에서 더욱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한찬희는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포항 유니폼을 입고 남긴 기록은 아니나 선수에겐 자신감을 주는 요인이다. 그는 "작년 결승전에서 골을 넣긴 했는데 별로 임팩트가 없는 득점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득점 사실 자체를) 잘 모르신다. 이번엔 임팩트를 남길 수 있는 득점을 기록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올 시즌 코리아컵 결승전은 그동안과는 달리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홈 & 어웨이 방식이 아니기에 상암에서 치러지는 결승 무대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소위 말해 큰 경기에서 깜짝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한찬희는 "딱 한 경기로 MVP가 결정된다고 들었다. 우리 팀에 기대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홍윤상이다. 올 시즌 영 플레이어 후보에도 오르고 활약이 좋았다. 개인적으론 윤상이의 기대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사진=K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