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김천] 배웅기 기자= 김천상무 이동경(27)이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 K리그1 베스트일레븐 부문 수상을 자신했다.
김천은 23일 오후 2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홈경기 최종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는 실패했으나 상무 축구단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김천이다. 3위(18승 9무 11패·승점 63) 자리에 안착하며 창단 이래 최고 순위(2020년 상주 4위)를 경신하는가 하면 박승욱, 김봉수가 국가대표팀에 최초 발탁되는 등 겹경사를 누렸다.
시즌 전 '강등 1순위 후보'로 꼽히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지난 시즌 극적인 승격을 이룬 김천은 2024년 중반 무려 17명의 선수가 전역해 전력 누수가 불가피했다. 전통적으로 전역자가 발생하면 성적이 하향곡선을 그리고는 했는데 올 시즌만큼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에는 정정용 감독의 몫이 컸다.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의 전역을 대비해 일·이병 선수들을 과감히 기용했고, 시즌 중 입대한 박찬용·김강산·이동경·이동준 등의 몸 상태를 최대한 빠르게 끌어올려 곧장 실전에 투입했다. 결국 김천은 여름에 약하다는 세간의 인식을 완전히 깨부수며 시즌 막바지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연말 시상식 베스트일레븐 후보에도 3명의 선수(박승욱, 김봉수, 이동경)를 배출했다. 골키퍼 후보에 이름을 올린 김준홍(전북현대)은 시즌 중반까지 김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뿐만 아니라 정정용 감독 또한 최우수감독상 부문 후보에 포함됐다.
이 중에서도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단연 이동경이다. 시즌 초 입대 전 울산 HD 소속으로 8경기에 나서 7골 5도움을 뽑아내며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전체로 넓혀봤을 때 많은 경기를 소화한 것은 아니지만 울산의 K리그1 3연패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동경은 "(베스트일레븐 수상을)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울산에서 제가 고참 형들을 따라갔다면 김천에서는 반대였다. 팀 특성상 선후임 관계가 분명하지만 제가 선수들 사이에서는 나이가 있는 편이기 때문에 조금 더 성숙함을 갖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었다. 정정용 감독님께서도 이런 부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주셨다"며 "개개인 목표가 있지만 팀에 모이게 된 이상 함께해야 한다. 다행히도 선수들이 잘 인지하고 있고, 올해 굉장히 많은 팬분들이 와주셨기 때문에 더욱 큰 힘을 얻었다"고 한 시즌을 되돌아봤다.
다음 시즌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다른 팀의 경우 많은 선수가 바뀔 수 있지만 저희는 그대로 간다. 시즌 초반에 조직력을 가다듬는다면 더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는 조금 쉬면서 차분하게 생각해 보겠다. 올 시즌 너무 힘들었다. 특히 훈련소를 다녀온 4~6월이 가장 힘들지 않았나 싶다"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은 23일 오후 2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홈경기 최종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는 실패했으나 상무 축구단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김천이다. 3위(18승 9무 11패·승점 63) 자리에 안착하며 창단 이래 최고 순위(2020년 상주 4위)를 경신하는가 하면 박승욱, 김봉수가 국가대표팀에 최초 발탁되는 등 겹경사를 누렸다.
시즌 전 '강등 1순위 후보'로 꼽히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지난 시즌 극적인 승격을 이룬 김천은 2024년 중반 무려 17명의 선수가 전역해 전력 누수가 불가피했다. 전통적으로 전역자가 발생하면 성적이 하향곡선을 그리고는 했는데 올 시즌만큼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에는 정정용 감독의 몫이 컸다.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의 전역을 대비해 일·이병 선수들을 과감히 기용했고, 시즌 중 입대한 박찬용·김강산·이동경·이동준 등의 몸 상태를 최대한 빠르게 끌어올려 곧장 실전에 투입했다. 결국 김천은 여름에 약하다는 세간의 인식을 완전히 깨부수며 시즌 막바지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연말 시상식 베스트일레븐 후보에도 3명의 선수(박승욱, 김봉수, 이동경)를 배출했다. 골키퍼 후보에 이름을 올린 김준홍(전북현대)은 시즌 중반까지 김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뿐만 아니라 정정용 감독 또한 최우수감독상 부문 후보에 포함됐다.
이 중에서도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단연 이동경이다. 시즌 초 입대 전 울산 HD 소속으로 8경기에 나서 7골 5도움을 뽑아내며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전체로 넓혀봤을 때 많은 경기를 소화한 것은 아니지만 울산의 K리그1 3연패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동경은 "(베스트일레븐 수상을)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울산에서 제가 고참 형들을 따라갔다면 김천에서는 반대였다. 팀 특성상 선후임 관계가 분명하지만 제가 선수들 사이에서는 나이가 있는 편이기 때문에 조금 더 성숙함을 갖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었다. 정정용 감독님께서도 이런 부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주셨다"며 "개개인 목표가 있지만 팀에 모이게 된 이상 함께해야 한다. 다행히도 선수들이 잘 인지하고 있고, 올해 굉장히 많은 팬분들이 와주셨기 때문에 더욱 큰 힘을 얻었다"고 한 시즌을 되돌아봤다.
다음 시즌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다른 팀의 경우 많은 선수가 바뀔 수 있지만 저희는 그대로 간다. 시즌 초반에 조직력을 가다듬는다면 더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는 조금 쉬면서 차분하게 생각해 보겠다. 올 시즌 너무 힘들었다. 특히 훈련소를 다녀온 4~6월이 가장 힘들지 않았나 싶다"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