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았다 대만! '철벽 마운드+박선홍 끝내기 홈런' 한국, 아시아유소년야구대회 B조 1위로 슈퍼라운드 진출...A조 1위 일본과 맞대결
입력 : 2024.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제11회 아시아유소년야구대회(12세 이하) 일본 마쓰야마 & 이마바리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유소년 야구 국가대표팀(이하 한국)이 예선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대만을 꺾고 B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김민욱(광주 송정동초)을 선발로 내세운 한국은 1회 초 대만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가볍게 출발했다. 1회 말 공격에서 한국은 2아웃 이후 3번타자 장지수(대구 본리초)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견제에 걸려 기회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한국은 2회 초 1사 후 타구가 투수 김민욱의 글러브에 맞아 굴절되며 내야 안타로 1루를 허용했다. 와일드 피치와 땅볼 아웃 때 주자가 3루까지 진루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김민욱은 차분하게 투구하며 외야 플라이로 타자를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초 한국은 정양우(인천 동막초)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변율(서울 가동초)의 번트 때 대만의 야수선택으로 무사 주자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윤태민(충북 석교초)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한 베이스씩 더 진루시켰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민욱은 4이닝 동안 안타 2개만을 허용하며 대만 타선을 묶었고, 마운드를 이어 받은 장지수가 5회와 6회 모두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한국의 부진한 타자들을 다독였다.

0의 균형을 이어 가던 6회 말 한국은 안타 이후 견제사와 땅볼 아웃으로 순식간에 2아웃이 됐다. 승부치기의 부담감이 엄습해 오던 그 때, 2번타자 박선홍(부산 수영초)이 큼지막한 좌월 솔로 홈런을 작렬하며 대만 야수들을 얼려버렸다. 1-0 짜릿한 1점 차 끝내기 승리였다.

예선라운드 3전 전승, B조 1위로 예선라운드를 마친 한국은 26일 슈퍼라운드가 펼쳐질 마쓰야마로 이동해 27일 14시 마쓰야마 중앙공원야구장(Matsuyama Botchan Stadium)에서 A조 1위인 일본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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