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유격수' 이재현-'1차 지명' 황동재, 삼성 투타 핵심 유망주 美 유학 떠난다
입력 : 2024.1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1차 지명 출신 투타 핵심 유망주 황동재(23)와 이재현(21)의 미국 유학을 결정했다.

삼성은 2일 "투수 황동재와 내야수 이재현이 기량 향상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라며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 (Cressey Sports Performance)에 황동재와 이재현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경북고 출신의 오른손 투수 황동재는 2020 신인 드래프트서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1군서 통산 39경기 2승 10패 평균자책점 6.62의 성적을 기록한 황동재는 올 시즌 1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07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가을야구 데뷔전이었던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눈도장을 찍었다.



서울고 출신의 우투우타 내야수 이재현은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해(2022년) 75경기서 타율 0.235 7홈런 23타점을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낸 이재현은 2년 차였던 지난해 143경기 타율 0.249 12홈런 60타점의 성적을 거두며 '거포 유격수'의 잠재력을 뽐냈다. 올해는 부상으로 109경기 출전에 그쳤음에도 타율 0.260 14홈런 66타점 OPS 0.784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황동재와 이재현은 오는 3일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며, 현지에서 몸 상태 분석 및 신체 역량 측정 과정을 거친 뒤 차별화된 프로그램에 따라 훈련할 계획이다. 구단 지원 인력 3명이 동행하면서 선수들을 돕기로 했고, 약 3주간의 일정을 마친 뒤 오는 23일 귀국 예정이다.

삼성은 "젊은 투타 핵심 자원의 기량 발전을 위해 이번 파견을 결정했다. 한 시즌을 버틸 수 있는 체력 관리 노하우 습득이 두 선수에게 주어진 공통 과제"라며 "황동재는 제구력 향상을 위한 훈련 루틴 정립, 이재현은 최적화된 스윙 메커니즘을 장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유망주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지난해 11월 드라이브라인 도쿄 세션에 선수 10명을, 지난 4월 말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푸시 퍼포먼스에 최채흥을 파견한 바 있다.

사진=OSEN,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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