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고 외인 타자 모두 재계약...'MVP 출신+GG 수상 유력' 5년차 외인 잔류 여부는?
입력 : 2024.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이번 시즌 KBO리그를 뒤흔들었던 외국인 타자들이 잇따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그중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친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34)의 잔류 여부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11월 25일 SSG 랜더스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재계약(총액 180만 달러)을 시작으로 롯데 자이언츠와 빅터 레이예스(총액 125만 달러), LG 트윈스와 오스틴 딘(총액 170만 달러), NC 다이노스와 맷 데이비슨(1+1년 총액 320만 달러)이 잇따라 KBO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이들은 모두 올해 KBO리그에서 최정상급 활약을 펼친 외국인 타자들이다. 에레디아는 타율왕(0.360)에 올랐고 레이예스는 시즌 최다안타이자 KBO 역대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202안타)을 세웠다. 오스틴은 타점왕(132타점) 타이틀을, 데이비슨은 홈런왕(46홈런) 타이틀을 각각 하나씩 가져갔다.

비록 타격 타이틀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이들을 뛰어넘을 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가 바로 로하스다. 그는 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하여 타율 0.329(572타수 188안타) 32홈런 112타점 108득점 OPS 0.989로 도루를 제외한 거의 모든 타격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로하스는 과거 2017년 6월 대체 선수로 처음 KT에 합류했다. 한국 무대를 밟자마자 순조롭게 리그에 적응한 로하스는 2018년 타율 0.305 43홈런 114타점 OPS 0.978, 2019년 타율 0.322 24홈런 104타점 OPS 0.911을 기록하며 리그를 폭격하기 시작했다. 2020년엔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 OPS 1.097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으로 2년 연속 골든글러브와 함께 리그 MVP를 수상했다.

이후 일본에 건너가 실패의 쓴맛을 본 로하스는 도미니카 윈터리그, 독립리그에서 뛰다가 2024시즌을 앞두고 4년 만에 KT로 복귀했다. 한국에 복귀하자마자 예전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인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다시 해외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MLB 인사이더’ 마이크 로드리게스는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로하스가 일본 2개 팀과 MLB 내셔널리그 1팀의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KT는 내년이면 무려 KBO 7년 차를 맞는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와 재계약하고, 보류권이 풀린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까지 영입하며 리그 최고의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만약 로하스와 재계약까지 체결한다면 구단 역사상 가장 강한 외국인 트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리그 MVP 출신이자 올해도 외야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한 리그 최고의 타자 로하스가 내년에도 KT의 타선을 이끌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OSEN, 뉴스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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