놔 둘 곳도 없겠다...'트로피 수집가' 김도영, 받은 개수만 벌써 7개+골든글러브 수상까지 정조준
입력 : 2024.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비시즌 무서운 기세로 각종 시상식을 휩쓸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열린 '메디힐과 함께하는 2024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야구 종목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진열장에 트로피를 하나 추가했다.



김도영의 트로피 수집은 예견된 일이었다. 올해 데뷔 3년 차를 맞은 그는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의 눈부신 성적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득점과 장타율(0.647)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KBO 시상 기록에서 투타 통틀어 유일하게 2관왕을 차지했다. 더불어 최연소 30-30 달성, 역대 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등 각종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즌 이후 합류한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서도 김도영은 펄펄 날았다. 조별예선 5경기 모두 3번 타자로 선발출전한 그는 타율 0.412(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 1도루 OPS 1.503으로 한국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쿠바전에서 NPB 평균자책점 1위 리반 모이넬로를 상대로 뽑아낸 만루홈런으로 현장에 있던 해외 스카우트들의 눈길까지 독차지했다.



사실상 MVP를 예약했던 김도영은 지난 11월 20일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가 선정한 '2024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로 등극하며 트로피 수집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득점왕과 장타율왕 타이틀을 획득, 101표 중 95표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정규시즌 MVP를 수상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끝이 아니었다. 지난 1일 한국프로야구 선수협회가 주최한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상과 Fan‘s Choice상을 수상했다. 다가오는 10일 열리는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도 이미 최고 타자상 수상을 예약해 놓았다.

벌써 7개의 트로피를 수집한 김도영은 다가오는 신한은행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바라본다. 2024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고 있는 김도영의 트로피 진열장에 공간이 부족하지는 않을지 걱정이다.

사진=OSEN, 뉴스1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