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퀄리티 스타트 머신' 후라도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계약서에 사인했다.

삼성이 6일 파나마 출신의 외국인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삼성은 데니 레예스, 르윈 디아즈 재계약에 이어 2025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2022년 11월 키움 히어로즈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한국 무대에 입성한 후라도는 단숨에 팀의 에이스로 올라섰다. 2023시즌 30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점 2.65로 한국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최다 이닝 3위(183⅔이닝), 퀄리티 스타트 5위(20회) 등 첫해부터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2024시즌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키움과 총액 130만 달러에 재계약한 그는 30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퀄리티 스타트 1위(23회), 최다 이닝 2위(190⅓이닝), 평균자책점과 탈삼진(169개) 4위에 오르며 여전히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줬다. 경기당 이닝은 6.34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20명 중 1위였다.

후라도는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년간 5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다양한 구종(5피치)을 바탕으로 2024시즌 전체 땅볼 비율 3위(53.3%)에 오른 점도 라이온즈 파크에 적합한 강점이다.

올해 키움과의 계약에서 연봉 총액이 130만 달러였던 후라도는 신규 외국인 연봉 상한액인 100만 달러로 삭감을 감수하고 KBO 무대에 남았다. 한편 'FA 최대어' 최원태와의 계약을 함께 발표한 삼성은 이로써 후라도-레예스-원태인-최원태로 이어지는 초호화 선발진을 꾸리게 됐다.




사진=OSEN, 뉴스1, 삼성 라이온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