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함덕주의 재수술에 이어 유영찬까지 수술대에 오르며 LG 트윈스의 불펜이 흔들리고 있다. 내년에도 '85년생' 김진성에게 많은 부분을 의지해야 할 실정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LG의 불펜은 리그 최강이었다. 2022년 42세이브를 기록하며 구원왕에 올랐던 마무리 고우석이 15세이브에 머물렀지만, 김진성, 함덕주, 유영찬, 정우영, 백승현 등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한 투수만 5명이었다. 팀 불펜 평균자책점 3.35, 불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스탯티즈 기준) 10.67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그토록 단단하던 LG의 마운드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마무리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미국에 진출했고, 함덕주는 수술대에 올랐다. 정우영의 부진과 전천후 투수 이정용의 입대도 악재로 작용했다. 그나마 유영찬이 마무리 자리를 꿰차 62경기 7승 5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 '노장' 김진성이 2년 연속 팀 내 최다 이닝을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하면서 불펜의 붕괴는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얼마 전 올해 시즌 중 복귀한 함덕주의 재수술에 이어 마무리 유영찬까지 수술대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LG는 4일 "유영찬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일정을 마치고 구단 메디컬테스트에서 오른쪽 팔꿈치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 골절을 판정받았다"면서 "재부상 방지 차원에서 2일 주두골 골극 제거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예상 재활 기간이 3개월로 그리 길지 않아 다음 시즌 개막 엔트리에 충분히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영찬이 재활 이후 올해와 같은 구위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만약 유영찬의 마무리 복귀에 차질이 생긴다면 LG 불펜에서 필승조를 맡길 만한 투수는 김진성과 FA로 영입한 장현식뿐이다.

문제는 김진성이 내년에도 필승조 한자리를 맡을 만큼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느냐다. 2022시즌 LG에 합류해 '방출생 신화'를 쓰고 있는 김진성은 내년이면 40세 시즌을 맞는다. 특히 지난해 리그 불펜투수 중 가장 많은 80경기에 등판했고, 올해도 71경기에 등판하며 2년 연속 7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이 전반기 3.60에서 후반기 4.45까지 올라 체력의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올해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한 선수가 김진성뿐인 LG는 주축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까지 겹치며 불확실성을 안고 다음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김진성이 내년에도 '노장 투혼'을 발휘해 위기에 빠진 LG 불펜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OSEN
지난해까지만 해도 LG의 불펜은 리그 최강이었다. 2022년 42세이브를 기록하며 구원왕에 올랐던 마무리 고우석이 15세이브에 머물렀지만, 김진성, 함덕주, 유영찬, 정우영, 백승현 등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한 투수만 5명이었다. 팀 불펜 평균자책점 3.35, 불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스탯티즈 기준) 10.67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그토록 단단하던 LG의 마운드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마무리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미국에 진출했고, 함덕주는 수술대에 올랐다. 정우영의 부진과 전천후 투수 이정용의 입대도 악재로 작용했다. 그나마 유영찬이 마무리 자리를 꿰차 62경기 7승 5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 '노장' 김진성이 2년 연속 팀 내 최다 이닝을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하면서 불펜의 붕괴는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얼마 전 올해 시즌 중 복귀한 함덕주의 재수술에 이어 마무리 유영찬까지 수술대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LG는 4일 "유영찬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일정을 마치고 구단 메디컬테스트에서 오른쪽 팔꿈치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 골절을 판정받았다"면서 "재부상 방지 차원에서 2일 주두골 골극 제거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예상 재활 기간이 3개월로 그리 길지 않아 다음 시즌 개막 엔트리에 충분히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영찬이 재활 이후 올해와 같은 구위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만약 유영찬의 마무리 복귀에 차질이 생긴다면 LG 불펜에서 필승조를 맡길 만한 투수는 김진성과 FA로 영입한 장현식뿐이다.

문제는 김진성이 내년에도 필승조 한자리를 맡을 만큼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느냐다. 2022시즌 LG에 합류해 '방출생 신화'를 쓰고 있는 김진성은 내년이면 40세 시즌을 맞는다. 특히 지난해 리그 불펜투수 중 가장 많은 80경기에 등판했고, 올해도 71경기에 등판하며 2년 연속 7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이 전반기 3.60에서 후반기 4.45까지 올라 체력의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올해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한 선수가 김진성뿐인 LG는 주축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까지 겹치며 불확실성을 안고 다음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김진성이 내년에도 '노장 투혼'을 발휘해 위기에 빠진 LG 불펜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