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최원태(27·삼성 라이온즈)의 이적을 끝으로 스토브리그에서 '대어급'으로 평가받던 선수들의 이동이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그 사이 리그 10팀 중 6팀은 이미 내년 외국인 구성을 확정 지었다. 이제 시장에 남은 자들의 시간이다.
지난 11월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5년 FA 승인 선수 명단을 공개한 이후 심우준, 엄상백(이상 한화 이글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장현식(LG 트윈스) 등 이른바 'FA 대어'들의 계약 소식으로 스토브리그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지난주 28일 임정호(NC 다이노스)의 계약 이후 일주일 동안 시장은 언제 그랬냐는 듯 차갑게 식었다. 이미 FA 시장에서 할 일을 다 마쳤거나 외인 구성을 우선순위에 둔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 계약으로 눈을 돌렸다.


그러던 와중 6일 삼성이 FA 최원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의 계약을 발표하면서 FA 시장에 다시 불을 지폈다. 삼성의 이번 발표로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대어급 선수들이 각자 자신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고, 삼성을 포함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KT 위즈,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 등 6팀은 외국인 구성까지 마무리했다.

이제 구단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남은 FA 신청자들로 향한다. 현재 시장에는 임기영, 류지혁, 이용찬, 하주석(이상 B등급)과 서건창, 김강률, 김성욱, 문성현(이상 C등급) 등 8명의 선수가 남아있다.
하지만 이들이 곧바로 행선지를 찾기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는 총 19건의 FA 계약 중 10건이 해를 넘기고 체결됐다. 계약 규모가 두 자릿수를 넘기는 대형 계약이 초반에, 규모가 비교적 작은 계약이 후반에 성사되는 경향을 보였다. 구단들이 시장 경쟁이 치열한 자원 영입에 집중하다가 이후 경쟁률이 낮은 나머지 선수들로 눈을 돌렸다고 해석할 수 있다.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다. 영입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됐던 '최대어'들은 일찌감치 계약을 마쳤다. 반면 아직 시장에 남아 있는 선수들은 시장의 찬바람을 조금 더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이슈로 팬들을 즐겁게 했던 스토브리그, 몇몇 선수들에겐 언제 끝날지 모를 긴 인내의 시간이 찾아왔다.
사진=OSEN,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11월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5년 FA 승인 선수 명단을 공개한 이후 심우준, 엄상백(이상 한화 이글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장현식(LG 트윈스) 등 이른바 'FA 대어'들의 계약 소식으로 스토브리그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지난주 28일 임정호(NC 다이노스)의 계약 이후 일주일 동안 시장은 언제 그랬냐는 듯 차갑게 식었다. 이미 FA 시장에서 할 일을 다 마쳤거나 외인 구성을 우선순위에 둔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 계약으로 눈을 돌렸다.


그러던 와중 6일 삼성이 FA 최원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의 계약을 발표하면서 FA 시장에 다시 불을 지폈다. 삼성의 이번 발표로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대어급 선수들이 각자 자신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고, 삼성을 포함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KT 위즈,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 등 6팀은 외국인 구성까지 마무리했다.

이제 구단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남은 FA 신청자들로 향한다. 현재 시장에는 임기영, 류지혁, 이용찬, 하주석(이상 B등급)과 서건창, 김강률, 김성욱, 문성현(이상 C등급) 등 8명의 선수가 남아있다.
하지만 이들이 곧바로 행선지를 찾기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는 총 19건의 FA 계약 중 10건이 해를 넘기고 체결됐다. 계약 규모가 두 자릿수를 넘기는 대형 계약이 초반에, 규모가 비교적 작은 계약이 후반에 성사되는 경향을 보였다. 구단들이 시장 경쟁이 치열한 자원 영입에 집중하다가 이후 경쟁률이 낮은 나머지 선수들로 눈을 돌렸다고 해석할 수 있다.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다. 영입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됐던 '최대어'들은 일찌감치 계약을 마쳤다. 반면 아직 시장에 남아 있는 선수들은 시장의 찬바람을 조금 더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이슈로 팬들을 즐겁게 했던 스토브리그, 몇몇 선수들에겐 언제 끝날지 모를 긴 인내의 시간이 찾아왔다.
사진=OSEN, 삼성 라이온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