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베테랑' 자네티, 5년 만에 '3쿠션 당구월드컵' 우승...샤름 엘 셰이크 3쿠션 당구월드컵 정상 등극
입력 : 2024.1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가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과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등 3쿠션 레전드들을 꺾고 올해 마지막 당구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이후 자네티의 통산 5번째 우승이다.

자네티는 7일(한국시간) 밤 11시에 이집트에서 열린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당구월드컵' 결승에서 에디 멕스(벨기에)를 28이닝 만에 50:46으로 꺾고 우승했다.

자네티는 전날 8강전에서 쿠드롱을 34이닝 만에 50:48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고, 이날 준결승에서 블롬달과 대결해 하이런 19점 등 애버리지 2.778의 맹타를 휘두르며 18이닝 만에 50:11로 39점차의 대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46:31로 앞서 있던 27이닝에 멕스가 하이런 15점을 치면서 46:46 동점을 만들었으나, 자네티가 다음 공격에서 남은 4점을 모두 득점하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과 당구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는 16강에서 베트남의 타이홍찌엠에게 42:50(23이닝)으로 발목을 잡혀 탈락했다. 타이홍찌엠은 야스퍼스에 이어 8강에서 한국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를 50:28(31이닝)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조명우와 함께 지난해 준우승자인 김준태(경북체육회)가 16강에 올라왔으나, 블롬달에게 39:50(24이닝)으로 패하면서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32강 조별리그에 출전했던 김행직(전남)과 허정한(경남), 강자인(충남체육회), 손준혁(부천체육회)은 16강행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올해 7차례 열린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는 야스퍼스가 시즌랭킹 1위에 등극했고, 쩐뀌엣찌엔(베트남)이 2위,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가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조명우가 6위, 김준태가 7위, 허정한이 8위에 올랐고, 22위 김행직(전남-진도군청), 23위 차명종(인천체육회) 등을 기록했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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