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올해 부상과 부진으로 가치가 '떡락'한 임기영을 '가성비'로 영입할 구단이 나타날까.
2014년 송은범의 FA 보상선수로 KIA 타이거즈에 합류한 임기영은 이적 직후 상무에 입대하여 군 문제를 해결했다. 2017년 KIA 유니폼을 입고 처음 마운드에 오른 그는 시즌 23경기에서 8승(2완봉승) 6패 평균자책점 3.65로 팀의 정규시즌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2018시즌을 앞두고 생긴 어깨 통증 때문에 초반 투구 밸런스를 잡는 데 애를 먹은 임기영은 시즌 도중 불펜으로 이동해 29경기 8승 9패 2홀드 평균자책점 6.26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2019년에도 12경기 48⅔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5.73으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임기영은 2020시즌부터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해 2022시즌까지 총 76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매년 12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2023 시즌엔 불펜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구원 투수로만 64경기에 등판한 임기영은 무려 82이닝을 소화하며 4승 4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96으로 정상급 불펜으로 활약했다. 15번의 연투와 29번의 멀티이닝 소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너무 무리했던 걸까. 임기영은 올 시즌 초 내복사근 부상으로 2개월 동안 1군에 등판하지 못했다. 당시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와 영건 이의리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임기영은 재활과 함께 다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했다.
부상 복귀 후 제대로 보직을 배정받지 못한 임기영은 6월에만 선발로 3번, 불펜으로 3번 등판했다. 선발투수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임기영은 7월부터 다시 불펜으로 돌아가 37경기 45⅔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6.31이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 임기영의 피안타율은 0.313으로 지난해(0.193)에 비해 크게 올랐다.


하필 FA를 코 앞에 두고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든 임기영은 아직 시장에서 찬바람을 맞고 있다. 통산 성적 285경기 51승 59패 4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고, 31세라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선발과 롱릴리프, 셋업맨까지 다양한 보직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지만 부상 이력이 발목을 잡는다.
하지만 반등의 요소도 존재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4일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의 스트라이크 존 조정 방안을 공개했다. 다음 시즌부터 올해에 비해 스트라이크 존의 상단과 하단 모두 타자의 신장 기준 0.6%P 하향 조정한다. 이로 인해 이번 시즌 낮은 존 공략에 애를 먹었던 사이드암 투수들의 반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임기영은 지금까지 보여준 게 있는 선수다. 보직을 고정하고 꾸준한 관리로 좋았을 때의 모습을 되찾으면 이번 스토브리그 의외의 '가성비' 영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제 FA 시장에 남은 불펜투수는 임기영, 김강률, 이용찬, 문성현 등 4명이다. 불펜 보강이 필요한 구단이 숨은 알짜배기 임기영 영입에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
2014년 송은범의 FA 보상선수로 KIA 타이거즈에 합류한 임기영은 이적 직후 상무에 입대하여 군 문제를 해결했다. 2017년 KIA 유니폼을 입고 처음 마운드에 오른 그는 시즌 23경기에서 8승(2완봉승) 6패 평균자책점 3.65로 팀의 정규시즌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2018시즌을 앞두고 생긴 어깨 통증 때문에 초반 투구 밸런스를 잡는 데 애를 먹은 임기영은 시즌 도중 불펜으로 이동해 29경기 8승 9패 2홀드 평균자책점 6.26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2019년에도 12경기 48⅔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5.73으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임기영은 2020시즌부터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해 2022시즌까지 총 76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매년 12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2023 시즌엔 불펜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구원 투수로만 64경기에 등판한 임기영은 무려 82이닝을 소화하며 4승 4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96으로 정상급 불펜으로 활약했다. 15번의 연투와 29번의 멀티이닝 소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너무 무리했던 걸까. 임기영은 올 시즌 초 내복사근 부상으로 2개월 동안 1군에 등판하지 못했다. 당시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와 영건 이의리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임기영은 재활과 함께 다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했다.
부상 복귀 후 제대로 보직을 배정받지 못한 임기영은 6월에만 선발로 3번, 불펜으로 3번 등판했다. 선발투수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임기영은 7월부터 다시 불펜으로 돌아가 37경기 45⅔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6.31이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 임기영의 피안타율은 0.313으로 지난해(0.193)에 비해 크게 올랐다.


하필 FA를 코 앞에 두고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든 임기영은 아직 시장에서 찬바람을 맞고 있다. 통산 성적 285경기 51승 59패 4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고, 31세라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선발과 롱릴리프, 셋업맨까지 다양한 보직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지만 부상 이력이 발목을 잡는다.
하지만 반등의 요소도 존재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4일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의 스트라이크 존 조정 방안을 공개했다. 다음 시즌부터 올해에 비해 스트라이크 존의 상단과 하단 모두 타자의 신장 기준 0.6%P 하향 조정한다. 이로 인해 이번 시즌 낮은 존 공략에 애를 먹었던 사이드암 투수들의 반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임기영은 지금까지 보여준 게 있는 선수다. 보직을 고정하고 꾸준한 관리로 좋았을 때의 모습을 되찾으면 이번 스토브리그 의외의 '가성비' 영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제 FA 시장에 남은 불펜투수는 임기영, 김강률, 이용찬, 문성현 등 4명이다. 불펜 보강이 필요한 구단이 숨은 알짜배기 임기영 영입에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