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다음 시즌을 앞두고 갖가지 이유로 왼손 불펜 투수들의 유출을 겪어야 했던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FA 최원태의 보상선수 지명을 통해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까.
이번 시즌 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한 LG의 스토브리그 최우선 목표는 불펜 보강이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LG의 불펜은 리그 최강이었다. 팀 불펜 평균자책점 3.35, 불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스탯티즈 기준) 10.67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고우석이 15세이브를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김진성, 함덕주, 유영찬, 정우영, 백승현 등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한 투수만 5명이었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마무리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함덕주와 정우영이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전천후로 활약하던 이정용도 상무에 입대하며 눈에 띄게 약해진 LG의 불펜은 평균자책점 5.17(리그 6위), WAR 3.18(리그 9위)을 기록했다.


한 시즌 만에 불펜이 강점에서 약점으로 변해버린 LG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장현식을 무려 '4년 52억 원 보장'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데려왔다. 장현식은 올해 KIA 타이거즈에서 75경기에 등판해 75⅓이닝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로 필승조 역할을 충실히 해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5⅓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장현식이라는 불펜 최대어 영입에도 아직 해소하지 못한 숙제가 남았다. 바로 좌완 불펜 보충이다.


올해 LG에서 불펜으로 등판한 좌완 투수는 김유영(51경기), 이우찬(41경기), 임준형(17경기), 함덕주(15경기)가 있었다. 함덕주는 1월 한 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 중 복귀했지만, 얼마 전 10개월 만에 다시 수술대에 올라 내년 전반기 합류도 불투명하다. 이우찬(8.82)과 임준형(6.59)은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그러던 와중 올해 선발과 불펜으로 출전한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31로 가능성을 보이며 내년 개막 엔트리 진입이 유력했던 좌완 이상영까지 음주운전에 적발되면서 LG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에 따라 LG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최원태를 내주고 받아올 보상선수로 좌완 불펜 구멍을 메꿀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후보는 최채흥이다.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을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2020년 이후 그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최채흥은 삼성의 이번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 최채흥이 2020시즌 두 자릿수 승리(11승)를 거두며 잠재력을 한번 입증했다는 점과 내년 30세로 경험 대비 젊은 나이를 고려하면 좌완 불펜 고민에 휩싸인 LG가 충분히 긁어볼 만한 자원이다. 대형 FA 최원태를 삼성에 내준 LG가 보상선수 영입을 통해 팀의 약점을 효과적으로 보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OSEN, LG 트윈스 제공
이번 시즌 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한 LG의 스토브리그 최우선 목표는 불펜 보강이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LG의 불펜은 리그 최강이었다. 팀 불펜 평균자책점 3.35, 불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스탯티즈 기준) 10.67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고우석이 15세이브를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김진성, 함덕주, 유영찬, 정우영, 백승현 등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한 투수만 5명이었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마무리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함덕주와 정우영이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전천후로 활약하던 이정용도 상무에 입대하며 눈에 띄게 약해진 LG의 불펜은 평균자책점 5.17(리그 6위), WAR 3.18(리그 9위)을 기록했다.


한 시즌 만에 불펜이 강점에서 약점으로 변해버린 LG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장현식을 무려 '4년 52억 원 보장'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데려왔다. 장현식은 올해 KIA 타이거즈에서 75경기에 등판해 75⅓이닝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로 필승조 역할을 충실히 해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5⅓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장현식이라는 불펜 최대어 영입에도 아직 해소하지 못한 숙제가 남았다. 바로 좌완 불펜 보충이다.


올해 LG에서 불펜으로 등판한 좌완 투수는 김유영(51경기), 이우찬(41경기), 임준형(17경기), 함덕주(15경기)가 있었다. 함덕주는 1월 한 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 중 복귀했지만, 얼마 전 10개월 만에 다시 수술대에 올라 내년 전반기 합류도 불투명하다. 이우찬(8.82)과 임준형(6.59)은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그러던 와중 올해 선발과 불펜으로 출전한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31로 가능성을 보이며 내년 개막 엔트리 진입이 유력했던 좌완 이상영까지 음주운전에 적발되면서 LG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에 따라 LG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최원태를 내주고 받아올 보상선수로 좌완 불펜 구멍을 메꿀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후보는 최채흥이다.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을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2020년 이후 그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최채흥은 삼성의 이번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 최채흥이 2020시즌 두 자릿수 승리(11승)를 거두며 잠재력을 한번 입증했다는 점과 내년 30세로 경험 대비 젊은 나이를 고려하면 좌완 불펜 고민에 휩싸인 LG가 충분히 긁어볼 만한 자원이다. 대형 FA 최원태를 삼성에 내준 LG가 보상선수 영입을 통해 팀의 약점을 효과적으로 보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OSEN, LG 트윈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