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김태형 사로잡은 인생투' 25세 부산 토박이, 2025시즌 거인 군단 새로운 5선발로 자리 잡을까
입력 : 2024.1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박진(25)이 2025시즌 선발 경쟁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까.

부산 토박이인 박진은 대연초 - 부산중 – 부산고를 거쳐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군 복무를 했던 그는 주로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했지만 눈에 띄는 성적을 올리진 못했다. 박진은 2021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퓨처스리그에서 5점대가 넘는 평균자책점을 올렸다(6.94-6.08-5.50).

3년 동안 부침을 겪었지만 이번 시즌부터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김태형 감독은 구승민의 부진과 최준용의 시즌아웃으로 계투진이 붕괴되자 박진을 1군에 기용하기 시작했다. 전반기에 박진은 17경기 2패 평균자책점 3.93으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후반기에 박진은 마지막 3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전환했다. 활약상은 인상적이었다. 박진은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77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백미는 지난 9월 25일 KIA 타이거즈전이었다. 박진은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KIA를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룰 달성했다. 롯데가 KIA에 5-2로 승리하면서 감격적인 첫 선발승까지 이뤄냈다.

롯데는 1~4선발까지는 외국인 투수 2명, 박세웅, 김진욱으로 정해졌지만 아직 5선발 자리가 확정되지 않았다. 2023시즌 23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호투했던 나균안은 2024시즌 26경기 4승 7패 평균자책점 8.51로 퇴보했다. 젊은 선수 중에서도 아직 뚜렷한 가능성을 보인 자원은 없다.

일단 나균안이 다시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크지만 나균안이 부진의 늪에 빠진다면 김태형 감독은 다른 선수로 눈을 돌릴 수 있다. 선발 투수로 나서 인상적인 기량을 보인 박진이 유력 후보가 될 수 있다. 박진이 2025시즌 롯데의 새로운 5선발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할 일이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OSEN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