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뱉은 말에 책임져라''...'야신' 김성근, '초보 사령탑' 제자 이호준에 조언 남겼다
입력 : 2024.1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NC 다이노스의 이호준(48)신임 감독이 ‘야신’ 김성근(83) 감독으로부터 들은 조언 내용을 공개했다.

이호준 감독은 1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해 “NC 감독 선임 후 김성근 감독님에게 전화를 드렸다”라며 “축하한다는 말씀과 ‘내뱉은 말에 책임을 져라’라는 조언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감독을 어떤 선수와 스태프가 믿겠나. 늘 신중하게 말하고 내가 한 약속만큼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호준 감독은 새로워진 NC 코치진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특히 서재응 수석코치에 대해 “보통 10분~20분 걸리는 훈련 스케줄을 짜는데 1시간 씩 걸린다. 이렇게 꼼꼼하고 디테일한 사람인 줄 몰랐다. 코치님들이 힘들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호준 사단의 NC 코치진은 서재응 수석코치를 비롯해 이용훈, 지석훈, 조영훈, 진종길, 김종호 코치 등으로 구성됐다. 이호준은 “진종길 코치는 수비보다 주루에서 훨씬 빛나고, 지석훈 코치는 수비를 누구보다 잘했던 선수 출신이다”라며 코치진 각자의 역할에 대한 감독의 시각도 보여줬다.



이호준 감독은 내년 시즌 젊은 선수에 대한 과감한 기용도 예고했다. 이호준은 “과감하게 해 보고 싶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젊은 선수가 박민우보다 낫다고 판단하면 주저 없이 (대수비로) 교체할 것”이라며 “박민우에게도 그렇게 이야기 했다. 그랬더니 ‘9회 까지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또 손아섭의 부활을 예고하며 “2024년 부상으로 본인이 누구보다 아쉬워한다. 지금 이를 갈고 준비하고 있다. 올해 못 뛰었던 걸 내년에 모두 보여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이호준 감독은 디테일한 부분부터 기본기까지 자신만의 훈련 방식, 팀 컬러의 변화 등 새로운 NC의 큰 그림을 들려줬다. 또 정근우와 박민우 등 함께 현역 시절을 보낸 후배들과 경험담을 전하며 화기애해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사진=뉴스1, OSEN, 유튜브 ‘정근우의 야구인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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