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남은 한 자리 '외국인 명가' NC의 선택은...하트 재계약이냐, 새 투수 영입이냐
입력 : 2024.1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영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KBO리그 외국인 30자리 중 마지막 한 자리, NC 다이노스의 선택에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음 시즌 KBO 무대에 입성할 29번째 외국인 선수가 거의 확정된 분위기다.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패트릭 위즈덤(33)이 KBO리그 KIA와 계약했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시카고 컵스는 75경기서 8홈런 23타점 5도루, 0.171/0.237/0.392의 타율/출루율/장타율을 기록한 위즈덤을 논텐더로 방출했다. 위즈덤은 지난 3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으며, 그는 다시 타석에 서기 위해 해외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KIA의 위즈덤 영입이 공식 발표되면 리그에서 NC 다이노스만이 한 개의 외국인 슬롯을 남겨두게 된다. NC는 지난달 28일 올 시즌 홈런왕을 차지한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1+1년 총액 320만 달러)과 재계약, 지난 1일 신규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총액 90만 달러)을 영입하며 두 자리를 채웠다. 당연히 남은 한 자리는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에이스' 카일 하트의 몫이었다.

올해 KBO 무대에 입성한 하트는 정규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3승(리그 공동 3위) 3패 평균자책점 2.69(리그 2위) 182탈삼진(리그 1위) WHIP 1.03(리그 1위) 승률 0.813(리그 2위)을 기록했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지만, 시즌이 끝나기 직전까지 각 부문에서 압도적인 페이스를 자랑하며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을 넘어 리그 MVP까지 노렸다.



하지만 하트와의 재계약이 그리 녹록지만은 않다. 하트가 메이저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 '팬사이디드'는 7일(이하 한국 시간) '맥스 프라이드, 셰인 비버, 그리고 윈터 미팅 전 들은 소식'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왼손 투수 카일 하트가 16개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트는 지난달 1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보도에서도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찰리 반즈(롯데 자이언츠) 등과 함께 빅리그행이 유력한 선수로 꼽힌 바 있다.





NC는 이미 수차례 메이저리그 역수출 사례를 썼다. 지난해 NC에 합류한 에릭 페디는 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다승, 평균자책점, 최다 탈삼진)과 리그 MVP를 수상한 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0억 원)의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에 복귀했다. 이전에도 투수 드류 루친스키(2019~2022년), 타자 에릭 테임즈(2014~2016년) 등 '최정상급' 외인들을 데려왔다 다시 미국으로 돌려보낸 '외국인 명가' NC는 이번 하트까지 미국으로 건너가면 벌써 4번째 역수출이다.

만약 NC가 '에이스' 하트를 붙잡지 못하더라도 워낙 좋은 외국인 투수를 데려오는 데에 일가견이 있는 만큼, 새롭게 영입할 외인 투수에도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OSEN, 뉴스1,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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