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과 필승조 사이의 '세대 차이'는 좁혀질 수 없는 걸까.
삼성은 지난 6일 최원태와 후라도 영입을 동시에 발표했다. 최원태는 4년 최대 총액 70억 원(계약금 24억 원, 연봉 합계 34억 원, 인센티브 합계 12억 원), 아리엘 후라도는 신규 외국인 선수 상한액인 100만 달러(계약금 30만, 연봉 70만) 조건으로 계약을 맺으면서 내년 선발 로테이션 구성을 마쳤다.
'퀄리티 스타트 머신' 후라도와 이번 FA '최대어' 최원태를 품은 삼성은 올해 포스트시즌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인 데니 레예스, 토종 다승왕 원태인, 선발 전환 첫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좌완 이승현과 함께 리그 최상위권 선발진을 완성했다.
기량만큼이나 인상적인 점은 바로 이들의 나이다. 내년 기준으로 1996년생인 레예스와 후라도가 29세, 최원태가 28세, 원태인 25세, 이승현이 24세로 5명의 선발 투수가 모두 20대다. 삼성의 선발진은 평균 27세로 사실상 리그에서 가장 젊은 축에 속한다. 뒤를 받치는 이호성, 이승민, 황동재, 육선엽 등도 모두 2000년대생이다.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선발진과는 다르게 삼성의 필승조는 '고령화' 문제를 안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영입한 김재윤이 내년 35세, 임창민이 40세를 바라본다. 같은 시기 재계약을 맺고 시즌 막바지까지 마무리로 활약했던 오승환도 내년이면 벌써 43세 시즌을 맞는다. 이들의 내년 평균연령은 무려 39세로, 선발진과 12살이나 차이 난다.
삼성의 필승조 투자는 2023년 5.16으로 리그 최하위였던 팀 불펜 평균자책점을 올해 4.97(리그 2위)까지 낮추는 효과도 있었으나,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팀 블론 세이브(25회)를 기록하며 불안감도 함께 노출했다. 무엇보다 김재윤이 66이닝(리그 공동 12위), 오승환이 55이닝(리그 공동 29위), 임창민이 54⅓이닝(리그 공동 32위)으로 다른 팀 필승조들에 비해 적은 이닝을 소화하며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은 이번 FA 시장에서도 불펜 보강을 첫 번째 목표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현식, 김원중 등 불펜 '최대어'들이 각자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면서 삼성의 뒷문 보강은 무산으로 돌아갔다. 스토브리그에서 70억 원이라는 거액을 쓰고도 정작 가장 가려운 부분을 해결하지 못한 셈이다.
아직 스토브리그는 끝나지 않았다. 꼭 외부 FA 영입이 아니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삼성이 불펜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삼성이 선발진과 필승조 간의 세대 차이를 조금이라도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OSEN,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지난 6일 최원태와 후라도 영입을 동시에 발표했다. 최원태는 4년 최대 총액 70억 원(계약금 24억 원, 연봉 합계 34억 원, 인센티브 합계 12억 원), 아리엘 후라도는 신규 외국인 선수 상한액인 100만 달러(계약금 30만, 연봉 70만) 조건으로 계약을 맺으면서 내년 선발 로테이션 구성을 마쳤다.
'퀄리티 스타트 머신' 후라도와 이번 FA '최대어' 최원태를 품은 삼성은 올해 포스트시즌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인 데니 레예스, 토종 다승왕 원태인, 선발 전환 첫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좌완 이승현과 함께 리그 최상위권 선발진을 완성했다.
기량만큼이나 인상적인 점은 바로 이들의 나이다. 내년 기준으로 1996년생인 레예스와 후라도가 29세, 최원태가 28세, 원태인 25세, 이승현이 24세로 5명의 선발 투수가 모두 20대다. 삼성의 선발진은 평균 27세로 사실상 리그에서 가장 젊은 축에 속한다. 뒤를 받치는 이호성, 이승민, 황동재, 육선엽 등도 모두 2000년대생이다.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선발진과는 다르게 삼성의 필승조는 '고령화' 문제를 안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영입한 김재윤이 내년 35세, 임창민이 40세를 바라본다. 같은 시기 재계약을 맺고 시즌 막바지까지 마무리로 활약했던 오승환도 내년이면 벌써 43세 시즌을 맞는다. 이들의 내년 평균연령은 무려 39세로, 선발진과 12살이나 차이 난다.
삼성의 필승조 투자는 2023년 5.16으로 리그 최하위였던 팀 불펜 평균자책점을 올해 4.97(리그 2위)까지 낮추는 효과도 있었으나,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팀 블론 세이브(25회)를 기록하며 불안감도 함께 노출했다. 무엇보다 김재윤이 66이닝(리그 공동 12위), 오승환이 55이닝(리그 공동 29위), 임창민이 54⅓이닝(리그 공동 32위)으로 다른 팀 필승조들에 비해 적은 이닝을 소화하며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은 이번 FA 시장에서도 불펜 보강을 첫 번째 목표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현식, 김원중 등 불펜 '최대어'들이 각자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면서 삼성의 뒷문 보강은 무산으로 돌아갔다. 스토브리그에서 70억 원이라는 거액을 쓰고도 정작 가장 가려운 부분을 해결하지 못한 셈이다.
아직 스토브리그는 끝나지 않았다. 꼭 외부 FA 영입이 아니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삼성이 불펜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삼성이 선발진과 필승조 간의 세대 차이를 조금이라도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OSEN, 삼성 라이온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