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이미 한번 불펜 붕괴의 쓴맛을 본 LG 트윈스는 뒷문 보강에 진심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확실한 선발 카드 최원태를 보내는 한이 있어도 오로지 불펜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LG는 18일 우완 투수 심창민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때 삼성 라이온즈 왕조의 필승조로 활약하며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된 경험이 있는 심창민은 군 문제 해결 후 급격한 기량 하락을 겪기 시작했다. 2020년 8월 전역 후 삼성에 복귀한 그는 23경기 평균자책점 7.52로 고전했고 2021년 16홀드(3승 2패)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 5.08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결국 2022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되어 NC 유니폼을 입은 심창민은 이적 후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NC서 3시즌 16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10.24(9⅔이닝 11자책)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방출 명단에 올랐다.
그런 심창민에게 LG가 손을 내밀었다. LG 구단은 “심창민은 과거 필승조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선수다. 테스트 결과 경쟁력 있는 구위와 향상된 제구력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어떤 팀보다 불펜 보강에 '진심'이다. 외부 FA 장현식(4년 52억 원), 김강률(3+1년 최대 14억 원)을 영입했고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좌완 최채흥을 지명했다.
LG가 이토록 뒷문 보강에 힘쓰는 이유는 올 시즌 불펜의 새 판을 짜느라 단단히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LG 통합 우승의 비결은 바로 철벽처럼 단단한 불펜이었다. 하지만 마무리 고우석의 미국 진출과 함덕주의 부상, 이정용의 입대 등 주요 불펜 자원들이 이탈하면서 지난해 3.35로 리그 1위였던 불펜 팀 평균자책점이 올해 5.17(리그 6위)까지 올랐다. 불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스탯티즈 기준)도 지난해 10.67(리그 1위)에서 올해 3.18(리그 9위)까지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고우석을 대신해 마무리 투수를 맡아 62경기 7승 5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7로 팀의 뒷문을 걸어 잠갔던 유영찬마저 수술대에 올랐다. '최대어' 최원태와의 협상엔 그리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던 LG가 급하게 불펜 자원을 찾아 나선 이유다.
다음 시즌 전반기 복귀가 불투명한 유영찬의 빈자리는 장현식이 메울 전망이다. 최채흥도 시즌 전 5선발 경쟁에 참전하다가 선발 자리 차지가 여의찮으면 언제든 불펜 등판이 가능한 전천후 자원이다. 지난해에 이어서 또다시 새롭게 짜인 LG의 뒷문이 구단의 간절함에 보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LG 트윈스 제공
LG는 18일 우완 투수 심창민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때 삼성 라이온즈 왕조의 필승조로 활약하며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된 경험이 있는 심창민은 군 문제 해결 후 급격한 기량 하락을 겪기 시작했다. 2020년 8월 전역 후 삼성에 복귀한 그는 23경기 평균자책점 7.52로 고전했고 2021년 16홀드(3승 2패)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 5.08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결국 2022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되어 NC 유니폼을 입은 심창민은 이적 후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NC서 3시즌 16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10.24(9⅔이닝 11자책)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방출 명단에 올랐다.
그런 심창민에게 LG가 손을 내밀었다. LG 구단은 “심창민은 과거 필승조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선수다. 테스트 결과 경쟁력 있는 구위와 향상된 제구력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어떤 팀보다 불펜 보강에 '진심'이다. 외부 FA 장현식(4년 52억 원), 김강률(3+1년 최대 14억 원)을 영입했고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좌완 최채흥을 지명했다.
LG가 이토록 뒷문 보강에 힘쓰는 이유는 올 시즌 불펜의 새 판을 짜느라 단단히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LG 통합 우승의 비결은 바로 철벽처럼 단단한 불펜이었다. 하지만 마무리 고우석의 미국 진출과 함덕주의 부상, 이정용의 입대 등 주요 불펜 자원들이 이탈하면서 지난해 3.35로 리그 1위였던 불펜 팀 평균자책점이 올해 5.17(리그 6위)까지 올랐다. 불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스탯티즈 기준)도 지난해 10.67(리그 1위)에서 올해 3.18(리그 9위)까지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고우석을 대신해 마무리 투수를 맡아 62경기 7승 5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7로 팀의 뒷문을 걸어 잠갔던 유영찬마저 수술대에 올랐다. '최대어' 최원태와의 협상엔 그리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던 LG가 급하게 불펜 자원을 찾아 나선 이유다.
다음 시즌 전반기 복귀가 불투명한 유영찬의 빈자리는 장현식이 메울 전망이다. 최채흥도 시즌 전 5선발 경쟁에 참전하다가 선발 자리 차지가 여의찮으면 언제든 불펜 등판이 가능한 전천후 자원이다. 지난해에 이어서 또다시 새롭게 짜인 LG의 뒷문이 구단의 간절함에 보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LG 트윈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