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리버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32)가 동갑내기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 앞에서 원맨쇼를 펼쳤다.
리버풀은 23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6-3 대승을 거뒀다.
16경기를 소화한 리버풀은 승점 39점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주인공은 살라였다. 오른쪽 공격수로 출전해 전반 추가시간 도미닉 소보슬라이의 득점을 도왔다. 후반 9분과 16분 연속골을 뽑아냈고, 후반 40분에는 루이스 디아스의 쐐기포를 만들어줬다.
총합 2골 2도움. 이로써 살라는 이번 시즌 15골 11도움으로 두 부문에서 모두 순위표 최상단을 꿰차고 있다. 또한,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골 10도움 고지를 점령하며 현존 최고 선수의 위용을 뽐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통틀어 크리스마스 이전에 10-10을 달성한 최초 선수로 이름을 새긴 살라다. 네 시즌 연속 10-10이자 통산 여섯 번째 10-10으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10-10 기록 보유자가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웨인 루니(5회)를 제쳤다.
살라가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2002/2023시즌 티에리 앙리(당시 아스널)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역대 두 번째 20골 20도움도 노려볼 만하다. 2000년 이후 유럽 5대 리그에서 20-20을 기록한 선수는 앙리와 리오넬 메시 두 명뿐이다.
최근 살라의 재계약 여부는 화두다. 살라는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끝난다. 현재 퍼포먼스라면 리버풀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살라는 경기 후 ESPN을 통해 “솔직히 경기 전에 그런 생각(대기록)을 하지 않았다. 계속 노력을 할 뿐이다. 스스로 행복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뛰고 있다”고 밝혔다.
재계약 여부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없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