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긴 협상 끝에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의 손을 잡은 전천후 사이드암 임기영(31)의 내년 역할은 무엇일까.
KIA는 21일 "투수 임기영과 3년 총액 15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9억 원, 옵션 3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KIA 관계자는 "임기영은 선발, 불펜 가리지 않고 팀이 필요로 하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헌신적인 선수이다. 내년 시즌 동료 선수들과 함께 마운드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기영이야말로 '전천후' 투수란 말이 잘 어울리는 선수다. 통산 285번의 1군 등판에서 125경기에 선발 등판, 160경기에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이적 전 한화 이글스에서 41차례 구원 등판을 제외해도 KIA에서 119경기에 구원 등판, 거의 같은 비율로 선발과 불펜을 오간 셈이다.
2012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8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임기영은 2014년 송은범의 FA 보상선수로 KIA 타이거즈에 합류했다. 이적 직후 상무에서 병역 문제는 해결한 그는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KIA의 마운드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임기영은 2017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정규시즌 23경기 8승 6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에서 5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통합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2018, 2019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임기영은 2020년부터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했다. 2022년까지 매년 100이닝 이상을 던지며 선발 자리를 차지했다. 2023시즌 다시 불펜으로 복귀해 64경기에 등판한 임기영은 82이닝을 소화하며 4승 4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그해 멀티이닝 소화만 29차례일 정도로 팀의 필승조이자 마당쇠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 내복사근 부상으로 2개월 동안 1군에 등판하지 못했고. 복귀 후에도 폼을 회복하지 못하며 37경기 45⅔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6.31이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막판까지 구위를 회복하지 못해 이번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는 굴욕도 맛봤다.
내년 임기영 활약의 핵심은 보직 고정이다. 마운드에서 여러 역할을 담당할 수 있지만, 한 시즌 보직이 고정됐을 때 더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던 임기영이다. 그는 올해 부상에서 복귀한 직후에도 한 달 내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제대로 된 역할을 부여받지 못했고 그 기간 동안 평균자책점이 6.75까지 치솟았다.
KIA는 내년 제임스 네일-아담 올러-양현종으로 이어지는 3선발진은 확실하게 구축했지만, 4선발과 5선발 자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부상에서 복귀한 윤영철과 가능성을 보인 황동하, 김도현이 있지만 누가 선발로 자리 잡을진 아직 미지수다. 불펜에서도 리그 정상급 마무리 조상우를 영입했지만, 올해 75⅓이닝을 소화한 마당쇠 장현식의 빈자리를 누군가는 메워야 한다. 디펜딩 챔피언 KIA의 마운드에서 임기영이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OSEN, 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21일 "투수 임기영과 3년 총액 15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9억 원, 옵션 3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KIA 관계자는 "임기영은 선발, 불펜 가리지 않고 팀이 필요로 하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헌신적인 선수이다. 내년 시즌 동료 선수들과 함께 마운드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기영이야말로 '전천후' 투수란 말이 잘 어울리는 선수다. 통산 285번의 1군 등판에서 125경기에 선발 등판, 160경기에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이적 전 한화 이글스에서 41차례 구원 등판을 제외해도 KIA에서 119경기에 구원 등판, 거의 같은 비율로 선발과 불펜을 오간 셈이다.
2012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8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임기영은 2014년 송은범의 FA 보상선수로 KIA 타이거즈에 합류했다. 이적 직후 상무에서 병역 문제는 해결한 그는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KIA의 마운드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임기영은 2017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정규시즌 23경기 8승 6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에서 5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통합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2018, 2019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임기영은 2020년부터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했다. 2022년까지 매년 100이닝 이상을 던지며 선발 자리를 차지했다. 2023시즌 다시 불펜으로 복귀해 64경기에 등판한 임기영은 82이닝을 소화하며 4승 4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그해 멀티이닝 소화만 29차례일 정도로 팀의 필승조이자 마당쇠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 내복사근 부상으로 2개월 동안 1군에 등판하지 못했고. 복귀 후에도 폼을 회복하지 못하며 37경기 45⅔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6.31이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막판까지 구위를 회복하지 못해 이번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는 굴욕도 맛봤다.
내년 임기영 활약의 핵심은 보직 고정이다. 마운드에서 여러 역할을 담당할 수 있지만, 한 시즌 보직이 고정됐을 때 더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던 임기영이다. 그는 올해 부상에서 복귀한 직후에도 한 달 내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제대로 된 역할을 부여받지 못했고 그 기간 동안 평균자책점이 6.75까지 치솟았다.
KIA는 내년 제임스 네일-아담 올러-양현종으로 이어지는 3선발진은 확실하게 구축했지만, 4선발과 5선발 자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부상에서 복귀한 윤영철과 가능성을 보인 황동하, 김도현이 있지만 누가 선발로 자리 잡을진 아직 미지수다. 불펜에서도 리그 정상급 마무리 조상우를 영입했지만, 올해 75⅓이닝을 소화한 마당쇠 장현식의 빈자리를 누군가는 메워야 한다. 디펜딩 챔피언 KIA의 마운드에서 임기영이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OSEN, KIA 타이거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