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20억 벌지만' 동료들에게는 '손절'→연인과도 '결별'…맨유 레전드의 추락은 어디까지
입력 : 2024.1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한때 세계 최고의 유망주로 각광받은 마커스 래시포드(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락은 어디까지일까.

영국 매체 '더 선'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래시포드가 맨유를 떠나고 싶다고 주장한 후 동료들의 신뢰를 잃었다"고 밝혔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래시포드는 16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맨체스터 더비(2-1 승)에 규율을 어겼다는 이유로 명단 제외됐다. 당시 래시포드는 맨유가 극적인 승리를 따내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료들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하며 애정을 드러냈으나 불과 이틀 뒤 구단의 허가가 떨어지지 않은 독단적인 인터뷰를 진행하며 논란을 빚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위한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래시포드의 발언이다.

매체에 따르면 래시포드의 인터뷰는 맨시티전 승리를 무색하게 만들었고, 맨유 선수단의 분위기를 흐렸다. 익명을 요구한 일부 선수는 "래시포드가 왜 그런 말을 한지 모르겠다"며 "짜증이 난다"고 증언할 정도다.



결국 후벵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 길들이기'를 포기했다. 래시포드는 맨시티전 이후 토트넘 핫스퍼전(3-4 패)과 본머스전(0-3 패)까지 내리 3경기에서 연달아 제외됐다. 현재로서는 내년 1월에 이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파리 생제르맹,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등이 행선지로 거론되는 모양새다.

문제는 어마어마한 주급이다. 래시포드는 무려 32만 5,000파운드(약 6억 원)의 주급을 수령한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1,755만 파운드(약 320억 원)에 달한다. 아무리 재정적으로 풍족하다고 해도 래시포드의 급여를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은 많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래시포드는 사랑마저 놓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매체는 23일 "래시포드가 여자친구 그레이스 잭슨에게 이별을 통보받았다"며 "그레이스는 래시포드가 진지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관계를 끝내기로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그레이스는 올해 한 유명 TV 쇼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떨쳤다. 59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인플루언서로 약 한 달 전 래시포드와 열애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추락에는 끝이 없다고 했던가. 래시포드는 지난해 10년 동안 사귄 첫사랑이자 약혼자 루시아 로이와 결별하면서 태도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경기 전날 음주 가무를 벌인 것도 비슷한 시기에 벌어진 일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동료들의 신임을 잃었고, 새롭게 만난 연인에게도 이별을 통보받았다.


심지어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은 '거짓'으로 판명됐다. 독일 매체 '빌트'는 "뮌헨은 래시포드에게 관심이 없다. 물론 그는 좋은 선수지만 몸값이 너무 비싸다"면서도 "구단이 해리 케인의 백업 자원을 찾는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사진=미러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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