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37)이 '가장 밥 먹이고 싶은 후배'로 고졸 루키 황준서(19)를 꼽았다.
류현진은 최근 전 프로야구 선수 김태균과 최준석이 출연하는 '운동부 왔어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황준서는 아무리 먹여도 안 되는 몸이다. 뭘 먹으면 (입안에) 쟁여놓는다. 잘 먹고 살이 좀 있어야 힘도 나고 스피드도 생기고 하는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황준서는 프로 무대에서도 고교 시절의 명성을 입증했다. 3월 31일 KT 위즈전에서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뒀다. 고졸 루키가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건 한화에서 2006년 류현진 이후 18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4월 구원 투수로도 좋은 피칭을 이어간 황준서는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5월까지 한 경기 5이닝 내외를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하는 등 순조롭게 적응했다.
하지만 6월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6월 평균자책점이 8.68까지 치솟으며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했다. 불펜에서도 반등은 없었다. 7월 평균자책점 6.00, 8월 10.80으로 여전히 불안함을 지우지 못했다. 결국 시즌 초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도 꼽혔던 황준서는 36경기 72이닝 2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8이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펼쳤던 황준서의 페이스가 갑자기 꺾인 이유 중 하나는 체력 저하다. 1~3회에는 피안타율 0.237로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4~6회에 0.318로 급격히 상승했다. 투구수가 늘어날수록 구위가 급격히 떨어졌다. 거기다 9이닝당 6.38개의 볼넷을 내줄 정도로 제구력도 안정적이지 않으니 당연히 긴 이닝을 소화하는 데 애를 먹었다.
시즌 중 체력 저하는 대부분의 루키가 프로 무대에 입성할 때 겪는 문제다. 특히 고졸 신인들의 식단과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구단 차원에서 철저히 관리하는 이유도 긴 시즌을 치르기 위한 몸을 만드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데뷔 시즌부터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류현진은 "우리는 시즌 중에 살이 쪘다. 살이 찔 수밖에 없는 생활 패턴이다. 그런데 (황)준서는 엄청 빠진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김태균은 "야구가 장기 레이스기 때문에 체력이 엄청 중요하다. 현진이나 우리 같은 사람들은 힘을 써야 할 때 살이 찌는 거다. 우리가 영양소를 비축하고 있어서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안전 질주한다는 거다"라며 맞장구쳤다.
아무리 좋은 재능을 가졌어도 튼튼한 몸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프로 무대에서 풀타임 시즌을 치르긴 어렵다는 것을 여실히 깨달은 시즌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4년 총액 78억 원을 들여 FA 엄상백을 영입한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코디 폰세-류현진-엄상백-문동주로 이어지는 5선발진을 이미 구축했다.
하지만 올 시즌 김민우가 초반 부상으로 이탈한 것처럼 언제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시즌 초에 정한 5선발진으로 풀타임을 치르는 건 사실상 꿈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만약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면 가장 먼저 기회를 받는 건 황준서가 될 확률이 높다. 황준서가 다음 시즌 보다 단단해진 모습으로 한화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OSEN
류현진은 최근 전 프로야구 선수 김태균과 최준석이 출연하는 '운동부 왔어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황준서는 아무리 먹여도 안 되는 몸이다. 뭘 먹으면 (입안에) 쟁여놓는다. 잘 먹고 살이 좀 있어야 힘도 나고 스피드도 생기고 하는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황준서는 프로 무대에서도 고교 시절의 명성을 입증했다. 3월 31일 KT 위즈전에서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뒀다. 고졸 루키가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건 한화에서 2006년 류현진 이후 18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4월 구원 투수로도 좋은 피칭을 이어간 황준서는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5월까지 한 경기 5이닝 내외를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하는 등 순조롭게 적응했다.
하지만 6월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6월 평균자책점이 8.68까지 치솟으며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했다. 불펜에서도 반등은 없었다. 7월 평균자책점 6.00, 8월 10.80으로 여전히 불안함을 지우지 못했다. 결국 시즌 초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도 꼽혔던 황준서는 36경기 72이닝 2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8이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펼쳤던 황준서의 페이스가 갑자기 꺾인 이유 중 하나는 체력 저하다. 1~3회에는 피안타율 0.237로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4~6회에 0.318로 급격히 상승했다. 투구수가 늘어날수록 구위가 급격히 떨어졌다. 거기다 9이닝당 6.38개의 볼넷을 내줄 정도로 제구력도 안정적이지 않으니 당연히 긴 이닝을 소화하는 데 애를 먹었다.
시즌 중 체력 저하는 대부분의 루키가 프로 무대에 입성할 때 겪는 문제다. 특히 고졸 신인들의 식단과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구단 차원에서 철저히 관리하는 이유도 긴 시즌을 치르기 위한 몸을 만드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데뷔 시즌부터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류현진은 "우리는 시즌 중에 살이 쪘다. 살이 찔 수밖에 없는 생활 패턴이다. 그런데 (황)준서는 엄청 빠진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김태균은 "야구가 장기 레이스기 때문에 체력이 엄청 중요하다. 현진이나 우리 같은 사람들은 힘을 써야 할 때 살이 찌는 거다. 우리가 영양소를 비축하고 있어서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안전 질주한다는 거다"라며 맞장구쳤다.
아무리 좋은 재능을 가졌어도 튼튼한 몸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프로 무대에서 풀타임 시즌을 치르긴 어렵다는 것을 여실히 깨달은 시즌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4년 총액 78억 원을 들여 FA 엄상백을 영입한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코디 폰세-류현진-엄상백-문동주로 이어지는 5선발진을 이미 구축했다.
하지만 올 시즌 김민우가 초반 부상으로 이탈한 것처럼 언제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시즌 초에 정한 5선발진으로 풀타임을 치르는 건 사실상 꿈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만약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면 가장 먼저 기회를 받는 건 황준서가 될 확률이 높다. 황준서가 다음 시즌 보다 단단해진 모습으로 한화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OSEN